모든 곳에 있는 재림교인(12월 27일 13째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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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5-09-22 10:59 조회122회 댓글0건본문
12월 27일 안식일 칠레
모든 곳에 있는 재림교인
호나톤
호나톤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인 듯했습니다. 에콰도르 출신인 그는 10대 시절 칠레로 이주하기 전까지 재림교인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칠레에 도착한 후에는 재림교인들이 마치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재 칠레에는 재림교인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닙니다. 인구가 약 2천만 명인 칠레에서 재림교회 신자는 약 10만 6천 명 정도 있으며, 대략 88명당 1명꼴입니다. 하지만 호나톤이 어디를 가든 재림교인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에콰도르에서 호나톤은 교회에 거의 다니지 않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신앙이 깊지 않았지만, 그는 항상 하나님을 믿으며 자주 기도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0대 시절, 칠레에 살던 두 명의 삼촌이 일과 공부를 위해 호나톤에게 칠레로 오라고 권유했습니다. 호나톤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나라가 봉쇄되기 한 달 전에 칠레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봉쇄 조치로 인해 호나톤은 일도 공부도 할 수 없었습니다. 칠레 남부에 있는 삼촌의 농장에 갇힌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면서 호나톤은 삼촌의 농장이 재림교회 캠프장과 인접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림교인인 캠프장 관리인 두 명이 그와 친해졌습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그들은 그에게 맛있는 음식과 간식을 나눠주었습니다. 호나톤은 금요일 저녁이 특별한 시간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리인들은 그날이 안식일의 시작이라고 알려주었지만 호나톤은 재림교회에 대해 배우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한 남자가 삼촌의 농장 옆에 또 다른 땅을 구입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며 호나톤에게 “당신의 신앙생활은 어떠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 역시 재림교회 교인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매일 호나톤을 찾아와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호나톤은 정중히 듣기는 했지만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곧 그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여호수아 1장 9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그 말씀의 약속을 붙잡는다고 했습니다. 그 후부터 그 남자는 만날 때마다 호나톤에게 그 구절을 반복해서 말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호나톤은 금세 그 구절을 외워 “내가 너에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주 너의 하나님이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하느니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성경 구절은 호나톤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되었습니다. 그가 외우고 있는 유일한 구절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칠레에 사는 둘째 삼촌이 전화를 걸어와 호나톤에게 대학에 갈 준비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호나톤은 어느 대학에 갈지 삼촌에게 물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좋은 대학인가요?” 하지만 삼촌은 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
“너는 재림교회 대학에서 공부할 거야”
호나톤은 깜짝 놀랐습니다. 속으로는 “또 재림교회구나! 정말 어디에나 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삼촌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왜 재림교회 대학이죠?”라고 물었습니다.
삼촌은 “그 학교는 이민자들에게 더 친절하고 비자 받는 것도 도와줄 거야. 또한 좋은 기독교 환경을 가지고 있어.”라고 대답했습니다.
코로나 제한 조치가 아직 시행 중이었기 때문에 호나톤은 칠레 삼육대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곧 삼육대학교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이 신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수업 전에 기도했고, 예배 시간에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호나톤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재림교회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음 해 코로나 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호나톤은 캠퍼스 내 남자 기숙사로 이사했습니다. 그의 생활은 갑자기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숙사에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보통 호나톤은 금요일 저녁에 축구를 하거나 쇼핑하러 나갔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그런 활동을 할 수 없었고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재림교회 친구들은 성경을 펴고 안식일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창세기 2장 1-3절에서 하나님께서 창조의 일곱째 날에 어떻게 쉬셨는지, 그리고 출애굽기 20장 8-10절의 네 번째 계명에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어떻게 일곱째 날 안식일을 지키라고 상기시켜 주셨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호나톤은 삼촌의 농장에서 재림교인 관리인들이 자신에게 전하려 했던 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친구들의 행동을 따라하고 안식일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호나톤은 그녀가 하나님께 깊이 집중하며 선교사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그는 재림교인으로서 그녀의 신앙과 습관에 대해 더 알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호나톤이 성경을 깊이 공부할수록, 한 여자를 얻기 위해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그녀를 잊고 대신 하나님을 아는 데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간관계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원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안식일, 대학 교회에서 한 설교자가 학생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신 증거를 찾아보라고 말씀했습니다. 호나톤은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셨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때 그는 삼촌의 농장에서 자신과 친구가 되어 주었던 재림교인 관리인들을 떠올렸습니다. 여호수아 1장 9절을 가르쳐 주었던 재림교인 이웃도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삼촌이 자신을 칠레 삼육대학교에 보낸 것도 기억했습니다.
그 순간, 호나톤은 왜 자신이 항상 재림교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호나톤은 예수님께 마음을 드리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현재 그는 19살이 되어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여호수아 1장 9절의 약속을 사랑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자 가장 먼저 외운 성경 구절은 여호수아 1장 9절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는 말씀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번 기 13째 안식일 헌금의 일부는 칠레 치얀에 있는 삼육대학교의 두 가지 프로젝트에 사용됩니다. 한 프로젝트는 기숙사를 확장하여 호나톤과 같은 학생 50명이 추가로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약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중 대다수는 재림교인이 아니고 캠퍼스 밖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새 기숙사는 모두에게 개방되지만, 특히 먼 지역에서 와서 신학과 교육학을 공부하며 재림교회와 삼육학교에서 봉사하려는 재림교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매년 30명의 선교사를 전 세계로 파송할 새로운 선교사 훈련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이곳에는 선교사 훈련을 위한 5개의 교실과 250석 규모의 강당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번 기의 또 다른 프로젝트는 칠레 전역의 저소득층 교회에 100개의 어린이 안식일학교 교실과 브라질의 페르남부카누 삼육학교 캠퍼스에 새 교회를 짓는 것입니다. 아낌없는 헌금을 계획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지도에서 남아메리카 대륙과 칠레의 치얀을 보여주세요.
* 다음 링크에서 호나톤의 짧은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bit.ly/Jonaton-SAD.
* 관련 사진은 페이스북(bit.ly/fb-mq)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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