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교사(12월 6일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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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5-09-22 10:49 조회114회 댓글0건본문
12월 6일 안식일 칠레
뜻밖의 선교사
알바로, 나탈리아, 카탈리나
- 칠레에서 서쪽으로 약 3,540km 떨어진 곳에 이스터섬(라파 누이)이 있습니다. 이 섬은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23km, 너비 11km이며, 면적은 약 163km2입니다.
- 이스터 섬은 1050년에서 1680년 사이에 세워진 600개 이상의 거대한 돌머리 조각상(모아이)으로 유명합니다. 많은 조각상이 높이가 약 3~6m에 이르며, 현재까지 서 있는 가장 큰 조각상은 약 11m 높이입니다.
알바로와 나탈리아는 먼 섬에서 선교사가 될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부부는 칠레에서 9년 동안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해왔습니다. 알바로는 재림교회 소속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었고, 나탈리아는 칠레 삼육대학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3살 된 딸 카탈리나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들은 자원봉사 선교단(Adventist Volunteer Service)에 대한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단체는 재림교인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을 돕기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선교사로 부르신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가족이 함께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알바로와 나탈리아는 서로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원봉사 선교사(AVS)는 주로 대학생들과 20대 청년들이 지원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알바로와 나탈리아는 모두 35세였습니다.
부부는 자원봉사 선교사 지원을 호소하는 설교를 했던 대학 교목 목사님과 상담했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께서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선교사로 부르신다고 확신시켜 주었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대학에서 자원봉사 선교사 교육을 받고, 재림교회 웹사이트에서 선교사의 기회를 찾았습니다.
그들은 외딴 화산섬인 이스터섬에서 1년간 봉사하는 모집 공고에 마음이 끌렸고, 그 자리에 지원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는 지원이 승인되었으며 2주 후 이스터섬으로 떠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빠르게 응답하신 것에 부부는 놀라워했습니다. 이것은 선교사로서 그들이 처음 배운 교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주관하시며 그분의 계획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2주 후, 가족은 비행기를 타고 5시간 30분을 날아 이스터섬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이 내린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외딴 공항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가까운 다른 공항과 약 3,780km 떨어져 있습니다.
가족을 맞이한 것은 전혀 다른 문화였습니다. 칠레 본토에서는 로마 가톨릭의 영향력이 강했지만, 섬의 사람들은 조상의 가르침에 의지했습니다.
칠레 본토에서는 모두가 스페인어를 사용했지만 섬에서는 모두가 라파누이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알바로와 나탈리아는 길게 뻗은 칠레 본토에 살면서는 답답함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칠레는 남북으로 약 4,265km나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스터섬은 면적이 겨우 101㎢에 불과했고, 약 3,800명의 주민 대부분은 수도인 항가로아에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칠레 본토에서는 쉽게 음식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스터섬에서는 빵이 귀해 정부에서 배급으로 나눠줄 정도였습니다. 때로는 밀가루가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식량은 배를 통해 들어왔는데 바닷물이 거세면 배가 들어오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섬 주민들이 칠레 본토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친구를 사귀거나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 섬으로 얼마나 빠르게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하며, 알바로와 나탈리아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손을 붙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식으로 역사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알바로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재림교회를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치과 진료 대신 관광업에 종사했고, 나탈리아는 지역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작은 오토바이를 구입해 문을 두드리며 집집 방문하고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부부는 또한 그 지역의 재림교회를 맡아 섬기게 되었으며. 그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교회에는 연세가 많은 교인 10명만 있었습니다.
이후 1년 동안, 알바로와 나탈리아는 침례와 결혼식 주례를 제외하고는 목회자가 하는 모든 일을 감당했습니다. 심지어 장례식도 인도했습니다.
교회에서 사역하는 동안, 그들은 한때 문을 닫았던 패스파인더와 어드밴처 클럽을 다시 열었었고, 기쁘게도 첫 모임에 약 25명의 어린이가 참석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참석하는 어린이 수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부부는 지역의 교사들을 훈련시켜 패스파인더와 어드벤처 클럽을 그들의 손에 맡겼습니다.
그들이 떠날 무렵, 두 클럽에는 95명의 어린이가 있었으며, 그 아이들은 안식일마다 부모님을 교회로 데려오고 있었습니다. 한 명의 패스파인더와 그의 어머니가 침례를 받았고, 침례식을 집례하기 위해 목사님이 섬으로 오셨습니다.
알바로와 나탈리아는 그 해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결코 바꾸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이제 섬에는 지역 지도자들이 세워졌고, 패스파인더와 어드벤처 클럽도 계속 운영되고 있어요,” 나탈리아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머무는 동안 하나님께서 많은 일을 이루셨다고 믿어요.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죠.”
알바로, 나탈리아, 그리고 카탈리나는 칠레 삼육대학교에서 설교를 듣고 선교사 훈련을 받은 후, 이스터섬에서 1년 동안 자원봉사 선교사로 봉사했습니다.
이번 기의 특별 선교 계획 중 하나는 이 대학에 자원봉사 선교사 훈련원을 확장하여 더 많은 선교사를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이 특별 선교 계획에 아낌없이 헌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지도에서 남아메리카와 칠레를 보여주세요. 그 다음에는 이스터섬을 보여주세요.
* 다음 링크에서 카탈리나의 짧은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bit.ly/Catalina-SAD
* 관련 사진은 페이스북(bit.ly/fb-mq)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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