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전해진 하나님의 부르심(11월 8일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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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5-09-22 10:42 조회119회 댓글0건본문
11월 8일 안식일 칠레
온라인으로 전해진 하나님의 부르심
사무엘
- 칠레의 최초 재림교인은 클로드 데시네와 그의 아내였으며, 그들은 프랑스에서 재림교회로 개종한 후 1885년에 칠레로 이주했습니다.
칠레에서 대학을 다니던 사무엘은 왜 성적이 이렇게 안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대학 첫 학기에서 전기공학자가 되기 위해 꼭 이수해야 하는 대수학, 미적분, 물리, 화학 과목에서 모두 낙제했습니다. 두 번째 학기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기말고사를 준비하던 사무엘은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한 친척이 소셜 미디어 게시물 아래에 댓글을 남긴 것입니다. 그 게시물은 목회자 감사의 달을 맞아 목회자들을 축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친척은 이렇게 썼습니다. “사무엘, 신학을 공부해라.”
사무엘은 그 메시지가 너무 갑작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그 친척은 인사 한마디 없이, 그의 근황조차 묻지 않은 채 그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사무엘은 이렇게 답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그러자 그 친척은 다시 이렇게 썼습니다.
“잘 지낸다. 신학을 공부해라.”
사무엘은 과거에도 누군가가 목사가 되라고 권한 적이 있었지만 그는 항상 똑같이 대답했습니다. “교회 성도들을 방문하고, 설교하고, 교회를 위해 일하는 데 꼭 신학을 공부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주님께서 부르신다면, 저는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그 친척은 말했습니다.
“기도해라.”
사무엘은 기도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기도했습니다. 기말고사를 보러 가던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주님, 주님이신가요? 정말 저를 부르시는 건가요? 주님께서 저를 부르신다면 거절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주님의 뜻인지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게 그냥 저의 착각이 아니길 바라요. 상황에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전공을 바꾼다는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것도 포기하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칠레 삼육대학교로 이사해야 하며, 이것들은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사무엘은 아브라함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하나님을 따랐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는 제자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랐는지 기억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거부했던 사람들도 기억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 문제나 재산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싶다며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거부한 사람들처럼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계속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한 지 3주째 되던 어느 날, 그는 결정적인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침례를 받을 때 낭독했던 성경 구절을 떠올렸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는 칠레에서 침례를 받을 때 흔히 낭독되는 성경절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는 마태복음을 공부하고 있었고, 마태복음 28장 19~20절 말씀을 선택했었습니다. 그 성경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그 구절을 다시 떠올리며,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목회자가 되라는 뜻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이름도 떠올렸습니다.
성경 속 사무엘의 부모님처럼, 그의 부모님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결혼하기 전에 고환암을 앓았고 거의 죽을 뻔했었습니다. 의사가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로 그의 생명을 구했지만, 이후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거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결혼 후 사무엘의 부모님은 자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사무엘이 태어나자 그들은 그의 이름을 ‘하나님께 간구하여 얻은 자’라는 뜻의 ‘사무엘’로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을 섬기며 살도록 그의 삶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자신의 기적 같은 출생과 침례식 때 선택한 성경 구절을 떠올리며, 사무엘은 기도했습니다. “주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제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무엘의 어머니는 그의 결정을 즉시 환영했습니다. “너에게 공학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단다.” 사무엘의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공학자가 되기를 기대해 왔고, 그를 엔지니어로 키우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의 여동생은 이미 칠레 삼육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고, 사무엘까지 그곳으로 떠나면 집은 텅 비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도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신학을 공부하라고 부르신 것임을 받아들였습니다. 사무엘은 다니던 대학을 빚 없이 정리했고, 수업 시작 단 일주일 전에 칠레 삼육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그에게 신학을 공부하라고 권했던 친척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지금 사무엘은 21세이며, 칠레 삼육대학교에서 목회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부르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어디로 부르시든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이번 기의 13째 안식일 헌금의 일부는 칠레 치얀에 위치한 칠레 삼육대학교에 전달됩니다. 이 헌금은 50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현재 이 대학에는 약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대부분은 재림교인이 아니고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새로 확장될 기숙사는 모두에게 개방되지만, 특히 먼 지역에서 와서 신학과 교육학을 공부하며 재림교회와 삼육학교에서 봉사하려는 재림교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사무엘도 이번 헌금으로 확장될 기숙사 중 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낌없는 헌금을 계획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지도에서 남아메리카 대륙과 칠레의 치얀 위치를 보여보세요.
* 다음 링크에서 사무엘의 짧은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bit.ly/Samuel-SAD
* 관련 사진은 페이스북(bit.ly/fb-mq)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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