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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자녀, 하나님의 자녀 (4월 18일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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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9-03-18 11:47 조회2,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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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안식일 중남부 앙골라

전쟁의 자녀, 하나님의 자녀

카를로스 (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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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암보는 인구 40만 가량의 앙골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중앙 앙골라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75년 동안 후암보에 위치하고 있던 앙골라 연합회는 전쟁기간 동안 여러 건물들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었습니다. 하지만 연합회 사무실과 근처 교회는 최소한의 피해만 입었습니다. 여러 번 교회 마당에 폭탄이 떨어져 그곳에 있던 시민들이 죽었지만, 교회 안으로 피해있던 사람들은 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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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군인들이 나타났을 때 카를로스는 14살이었습니다. 그들은 총으로 위협하여 그를 어머니로부터 끌고 가 그처럼 겁에 질린 소년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몇몇 소년들은 그보다도 나이가 어렸습니다. 앙골라에 살고 있던 그들은 모두 군인으로 뽑힌 것이었습니다.
거의 40년간 앙골라 국민들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뒤에도 그들은 나라의 통치권을 두고 서로 싸웠습니다. 카를로스의 고향 마을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는 일부 게릴라 군의 본진이 그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므로 매우 치열했습니다.

살기 위해 죽임
카를로스는 총 한 자루를 받고 총 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는 여러 군사 전술들을 배웠고 4년 동안 아프리카 수풀을 헤치고 다니면서 살아남기 위해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든지 먹으며 상대편을 죽이기 위해 총을 쏘고 명령에 복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만나러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정부군과의 소규모 접전 뒤에 그의 부대가 후퇴할 때 그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그는 전쟁터를 피해 근처의 작은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의 부상을 치료할 만한 병원이나 작은 진료소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는 햇볕아래 한 건물에 기대어 쓰러졌습니다. 한 마을 사람이 그런 그를 발견했습니다. 그 남자는 카를로스가 고작 어린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카를로스가 일어설 수 있도록 부축하여 그의 집으로 데려 갔습니다. 그 남자의 아내는 카를로스의 상처를 돌보고 묽은 야채죽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카를로스는 허겁지겁 그 죽을 먹었습니다.
그 가족은 적군을 숨겨준 죄로 처형을 받을지도 모르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카를로스를 아들처럼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카를로스는 점차 회복되었고, 그 집 아저씨에게서 하나님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 아저씨의 말씀은 소년의 영혼을 치유하는 연고와 같았습니다. 그 가족의 기도를 들으면서 카를로스는 그들이 가진 평안과 믿음을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새로운 친구들인 그 가족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음식이 부족하여 그 가족은 먹을 것을 찾으러 다녀야 했습니다. 카를로스는 종종 아저씨가 하는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들었습니다. “주님, 오늘 음식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고 군인들을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카를로스는 그들이 자신을 숨겨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를로스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 가족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 당시 그는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였지만, 교회에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그가 아는 모든 것은 그 가족이 그에게 가르쳐 준 것들이었습니다.

평화 그리고 새로운 고민
2002년에 전쟁이 끝났을 때, 카를로스는 그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전쟁기간 동안 수도로 이사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삼촌이 카를로스에게 함께 살자고 했고 그는 감사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카를로스는 이제 19살이 되었지만, 학교는 7년밖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삼촌이 학비를 대줘서 그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카를로스는 그렇게 많은 도움을 주는 삼촌에게 감사했고 그에게 순종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곧 카를로스는 그의 새로운 신앙으로 인해 삼촌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모두와 불편한 관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카를로스는 주중에 학교에 다녔고 삼촌은 그가 주말에 일을 해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카를로스는 토요일에 교회에 나가겠다고 했고, 삼촌은 화가 나서 그의 그런 습관을 고쳐주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카를로스는 아직 재림교회에 대한 삼촌의 비난에 대답을 할 만큼 성경을 잘 몰랐습니다. 그는 같은 신앙을 가진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재림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의 영적인 아버지인 그를 구해준 아저씨가 그를 방문했고 재림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카를로스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 교회를 찾아 갔고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영적 안식도 느꼈습니다.
종종 카를로스는 안식일에 삼촌을 피해 동이 트기 전에 밥도 먹지 않고 삼촌의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배가 고팠지만 그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었습니다. 그의 신앙을 강제로 단념시킬 수 없음을 알게 된 삼촌은 그에게 집을 나가라고 했습니다. 카를로스는 한 유흥업소 뒤에서 버려진 작은 방을 찾았습니다. 그곳은 불편했지만 무료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축복을 나눔
2005년에 카를로스의 어머니와 가족들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카를로스의 남동생이 그에게 같이 지내자고 했고, 그는 동생과 그 좁은 방을 함께 나누어 썼습니다. 또한 카를로스는 자신의 믿음을 동생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신앙으로 이르는 길을 멀고도 험난했지만, 카를로스는 그를 보호해주시고 예수님께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이제는 제가 제 동생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30만 명 이상의 재림교인들이 살고 있는 앙골라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기 13째 안식일 헌금 가운데 일부가 전쟁기간 동안 심하게 훼손된 세 곳의 학교들을 재건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카를로스와 같은 수천 명의 청년들이 교육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실망시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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