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희망(3월 7일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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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5-12-22 11:27 조회5회 댓글0건본문
3월 7일 안식일 피지
다시 찾아온 희망
메레세이니
- 피지에서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까지 식인 풍습이 중요한 문화 중 하나였습니다. 피지에서 알려진 마지막 식인 희생자는 1867년, 감리교 선교사 토마스 베이커와 그와 함께 사역하던 7명의 피지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토마스는 한 추장의 머리를 만졌다는 이유로 살해되었는데, 이는 피지 문화에서 매우 무례한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피지의 수도 수바 한가운데에는 희망 클리닉(Hope Clinic)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변화 회복의 상징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13째 안식일 헌금의 지원으로 세워진 이 클리닉은 단순히 의료 서비스만 제공하는 곳이 아닙니다. 삶의 끈을 이어주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몸의 상처와 지친 마음이 회복되는 장소입니다. 치유를 경험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은 53세 여성 메레세이니였습니다.
여러 해 동안 메레세이니는 고혈압과 싸워왔습니다. 그녀는 꾸준히 병원을 다니고, 약을 성실히 복용하며, 의사의 지시도 잘 따랐습니다. 하지만 수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피로감은 계속됐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꼼짝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죠.” 어느 날, 변화를 향한 호기심과 희망에 이끌려 메레세이니는 희망 클리닉의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냥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었어요.”
그곳에서 그녀는 단순히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하며, 배움을 나누는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아퀼라 박사도 있었습니다. 그의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는 메레세이니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몸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소금은 피하고, 고기도 가공식품도 먹지 마세요.” 그는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땅에서 나는 자연식을 드세요. 당신의 몸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회복에는 당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메레세이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사님의 말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겼습니다.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희망이 피어올랐습니다. 결심을 다진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식료품 저장실을 정리했습니다. 먼저 소금통을 치우고, 이어 고기와 흰쌀, 카사바, 타로를 차례로 제거했습니다. 대신 그녀의 부엌에는 고구마, 과일, 채소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때 진짜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아퀼라 박사는 10일간 물만 마시는 단식을 제안했습니다. 물만 마시되, 필요하면 레몬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저했겠지만, 메레세이니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해낼 거야.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그녀는 조용히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요란함도, 불평도 없이 말입니다. 식사 시간마다, 그녀는 아이들이 식탁에 앉아 있는 동안 몰래 방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평소처럼 아이들 음식을 요리했어요. 하지만 저의 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저는 먹지 않고 대신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께서 제가 이 시간을 잘 견디도록 도와주시길 간구했죠.”
며칠이 지나자, 아이들이 눈치채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너무 말랐어요.” 한 아이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엄마, 먹어야 해요.” “그럴게,” 메레세이니는 부드럽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이제 거의 끝났어.” 메레세이니는 몇 달 만에 찾아온 힘을 느끼며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배고프다는 느낌도 없었고, 힘이 빠지지도 않았어요. 집안일도 하고, 산책도 하고, 기도도 했어요. 마치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고 계신 것 같았어요. 예전에는 하루 단식만 해도, 언제 먹을 수 있을지 시간을 세곤 했는데,” 그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달랐어요. 이번에는 목표가 있었어요.”
단식 마지막 날, 메레세이니는 희망 클리닉으로 돌아왔습니다. 간호사들은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검사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간호사들은 차례로 그녀의 체중, 맥박, 혈압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단식하는 동안 약을 한 번도 먹지 않았어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필요하지 않았어요.”
메레세이니는 이제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식단은 이제 의식적인 선택입니다. 소금, 고기, 가공식품 대신 고구마, 채소, 과일을 먹습니다. 이 변화는 그녀의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다시 교회에 다녀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손주들을 학교에서 데려오며,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어요. 다시 살아난 느낌이 들어요. 그녀는 조용하지만 확신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단지 자신의 치유 경험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현명하게 선택해야 해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치유하기 위해 음식을 주셨어요. 제가 사람들에게 뭘 하라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이 삶을 살아봤고, 하나님을 믿고 몸을 돌볼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직접 경험했어요.”
호프 클리닉은 메레세이니에게 단순한 정보 이상의 것을 주었습니다. 바로 새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그녀는 그 길을 매일 자랑스럽게 걷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치유가 찾아오는 순간은, 우리가 듣고, 믿고, 스스로 변화를 선택할 때임을 알려줍니다. “희망은 현실이에요,” 그녀가 말합니다. “그리고 그 문을 지나면서 저는 그 희망을 찾았어요.”
2016년 2기 13째 안식일 헌금의 일부는 메레세이니가 다녔던 피지의 호프 클리닉을 세우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기 13째 안식일 헌금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헌금은 솔로몬제도와 바누아투의 아동 건강 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 지도에서 피지의 위치를 보여주세요.
* 메레세이니를 볼 수 있는 짧은 유튜브 영상 보기: bit.ly/Mereseini-SPD
* 관련 사진은 Facebook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bit.ly/fb-mq
* 남태평양지회의 다양한 사실과 활동을 확인하고 공유해 보세요: bit.ly/spd-2026.
편집자의 메모: 장기간 단식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시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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