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 부름 받음(2월 14일 안식일) > 선교지 소식지

본문 바로가기

운영진
x

선교지 소식지 보기

선교지 소식지

고통 속에서 부름 받음(2월 14일 안식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5-12-22 11:22 조회3회 댓글0건

본문

2월 14일 안식일 피지

 

고통 속에서 부름 받음

 

마일로

    

- 피지의 수도는 수바이며, 인구는 약 20만 명입니다.

- 공식 언어는 영어, 피지어, 피지 힌디어입니다.

- 피지인 중 상당수는 인도계이며, 많은 인도인들이 특히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피지로 이주했습니다.

- 피지의 나라 표어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왕을 공경하라’는 의미입니다.

- 피지의 주요 농산물은 사탕수수, 카사바, 코코넛입니다.  

    

저는 마일로이고,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모아가 제 고향입니다. 어릴 적 제 삶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사랑보다 아픔이 더 앞섰던 집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술 때문에 늘 힘들어하셨고, 작은 말다툼조차 폭력으로 번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작은 일로도 어머니에게 상처를 주던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저와 제 형제자매들은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그 시절의 경험은 단순한 어려움을 넘어 제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하나님께 자주 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 미래는 있을까? 내가 사는 목적이 뭘까?” 나는 하나님께 계속 말했습니다. “저는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주님을 따를 준비도 되어 있어요.” 기도하며 눈물로 간절히 답을 구했지만, 하나님은 마치 침묵하시는 듯 느껴졌습니다.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고, 내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가 계속 저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끌어당겼습니다. 저는 수요일마다 성경 공부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고, 안식일에는 교회에도 나갔습니다. 그 모든 시간 동안, 어머니는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본인도 아픔을 겪고 계셨지만, 항상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저에게 옳은 일을 하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는 어머니가 저를 캠프나 교회 활동에 보내지 않으셨지만, 이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머니가 2024년 사모아 청소년 대회 소식을 듣고 저에게 “너가 가야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어머니는 청소년 대회가 제 삶을 바꾸고,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말은 제 마음을 감동시켰고, 제가 어머니를 깊이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모아 청소년 대회에 등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청소년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저는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 표징을 보여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어느 한 모임에서 발표자가 1년간 선교 봉사에 자원할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속에 강한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선교 봉사에 지원했고, 그때 비로소 오랜 침묵의 시간이 거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준비시키는 시간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이던 그때,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선교 훈련을 받기 위해 풀턴 삼육대학으로 떠나기 직전에, 제 남동생이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우리는 16년을 함께 보냈는데, 갑자기 그는 제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심장을 칼로 찌르는 듯한 아픔이었습니다. 저는 완전히 무너졌고 희망을 잃었습니다. 동생에게 함께 있어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실패한 것처럼 느꼈습니다. 제가 완전히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 다시 어머니가 제게 오셨습니다. 그녀는 본인도 힘든데, 하나님이 제게 주신 소명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셨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은 제게 다시 힘을 불어넣어 주었고, 저는 성령님께서 제 안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설 수 없을 때, 성령님께서 저를 인도하시고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고통과 불확실함 속에 있는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단은 여러분이 절망과 상처 속에 갇혀 길을 잃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침묵 속에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은 여러분을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계속 기도하고, 계속 믿으며, 계속 귀를 기울여 보세요.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예상하는 순간에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이 올 때, 우리는 반드시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께 “예”라고 응답한 결정을 후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10). 그 약속을 꼭 붙잡으세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돌보십니다.

2013년 1기 13째 안식일 헌금의 일부는 남태평양 섬들에 15,000권의 성경과 성경 공부 자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어, 마일로 같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번 기 13째 안식일 헌금에 감사드리며, 이 헌금은 솔로몬제도와 바누아투에서 아동 건강 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 사모아와 피지가 지도에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관련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bit.ly/fb-mq

* “남태평양지회의 다양한 사실과 활동을 확인하고 공유해 보세요: bit.ly/spd-20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총회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성경통신학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선교부 | 고유번호증번호: 204-82-62040 | 대표자: 강순기 | 부서장: 신광철
Copyright © 2014 안식일학교·선교부 All rights reserv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