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안식일 파푸아뉴기니

벤의 이야기 그 후

벤

편집자 주 : 2006년에 벤 필리시에 대한 이야기가 청소년 선교지소식지에 실렸습니다 (지난 주 이야기 참조). 10년 뒤 저는 벤을 만났고 그 후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벤은 파푸아뉴기니의 동하이랜드 주 부쉬 바타 마을 출신입니다. 벤의 아버지는 아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고 그를 카비우파 삼육중고등학교에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벤은 그의 생애를 예수님께 바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 후의 이야기를 그가 직접 이야기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저는 소노마 삼육대학에 입학하여 회계학을 전공했습니다. 2008년에 대학 졸업 후, 저는 서하이랜드 대회의 회계 직원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대회에서 근무하는 동안 저는 차로 45분 거리 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제 고향 마을을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을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육체적 필요에 대한 도움을 준다면, 영적 필요에 대한 문이 더 잘 열릴 것이라 믿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물이라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저희는 매일 우물에서 물을 긷기 위해 먼 길을 가야 했고, 그 물을 다시 마을까지 옮겨야 했습니다.

2011년에 물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을 청년들을 동원하기 위해 저는 NGO단체(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지역, 국가, 국제적으로 조직된 자발적인 비영리 시민단체를 말함)의 도움을 받으려면 우리가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다음 저는 파뉴아뉴기니 아드라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들은 저희 마을에 와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은 국내에서 중력을 이용한 가장 큰 수도 시설이 될 것이었습니다. 정부의 출자로 아드라가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뉴질랜드 아드라 부장인 빅토리아 프래이가 프로젝트 실행을 감독하기 위해 왔습니다.

저희의 꿈은 2014년에 이루어졌지만,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람들 가운데서 지형적인 이유로 이 프로젝트가 실패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엘리트 계층의 배운 사람들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마을 회의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존경 받는 원로들 앞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프로젝트 실행 방법에 대해 물었고, 만약 물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 해도 어떻게 그것이 유지될지 물었습니다. 상수원이 12.5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었고 그 물이 뱀처럼 구불구불 흘러내리고 올라와야 했습니다. “말도 안 돼요! 불가능해요.” 그들은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질문에 모두 답한 뒤 저는 말했습니다. “자, 들어보세요. 여러분은 이 프로젝트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생각합니다. ‘그 물을 우리에게 이르게 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우리는 알아.’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비로운 하나님 덕분에 여러분은 그 물을 계속 마시게 될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힘든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네도 라구나의 지도하에 파푸아뉴기니 아드라 팀은 8개월 보름 동안의 고된 노동 끝에 2014년 12월 16일 드디어 수도관을 개통했습니다. 이제 4개의 큰 마을들과 6개의 하위 마을 사람들은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수도관들이 마을에서 마을로 향할 때, 주민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수도관은 저희 마을에 이르렀습니다. 수도관 시설의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한 수도꼭지를 5에서 10가정이 사용하거나 위치에 따라 2-3가정이 사용합니다. 저희 마을에는 115개의 수도가 설치되었고, 주민들 가운데 자신들의 집까지 가도록 스스로 구입한 10개의 수도가 추가로 설치되었습니다.

수도꼭지가 열리고 물이 쏟아져 나올 때, 모두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부인들은 전통가요를 부르며 울었습니다. “이 귀중한 것을 잘 간수하세요, 이 물이 대대로 남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깨끗한 물을 쉽게 얻을 있게 된 것은 지역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전도의 길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제 그곳에 교회를 세울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가능한대로 저희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제 집에서 모이지만, 제가 대회 사무실에 있을 때는, 조(Joe)가 이 작지만 성장하는 그룹과 만납니다.

어린이들이 안식일학교에 와서 설교예배 시간까지 머무릅니다. 그들의 부모는 오순절교회에 다니더라도, 저희가 지역사회에 끼치는 긍정적인 변화로 인해 그들은 자녀들이 재림교회 모임에 나가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몇몇 나이든 사람들이 이웃 마을의 한 지역교회 장로님 주도로 열린 재림교회 전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저희 지역 방언으로 설교된 그 기별은 청중들의 가슴 속 깊이 전해졌습니다. 그들은 물었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기별들을 더 일찍 듣지 못했을까? 젊었을 때 재림교인이 되었어야 하는데!”

제 아버지, 고모들, 삼촌들, 사촌들 등 모두가 오순절교인입니다. 저는 그들도 성경 진리를 이해하고 알게 되기를, 그리고 재림교회가 하나님의 마지막 날의 남은 교회임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제 어머니는 한때 재림교인이었지만, 아버지와 결혼하고 오순절교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재림교인이 되었을 때, 그녀는 곧 저와 함께 했습니다. 그녀는 저를 자랑스러워하며 마을들에 생긴 변화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녀는 저에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구나. 너는 교회 사역자가 되었고,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너를 사용하신 것이야.”

하나님이 아니었으면 저는 오늘 날 이곳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저를 변화시켜 다른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는 일에 저를 사용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