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기도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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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5-06-25 16:51 조회17회 댓글0건본문
다니엘 기도 도전기
경주교회 담임목사 조철현
사람들은 누구나 다 버킷 리스트를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 말입니다. 저에게도 언젠가는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다니엘처럼 하루 세 번 정한 시간에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결심을 하기란 쉽지 않았고,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성도님들께 선포하고 함께 동참하실 분들은 온라인상에서 만나 뵙기를 요청드렸습니다. 이런 어려운 다짐을 하게 된 것은 바로 다니엘처럼 기도하지 않으면 결코 이곳 경주에서 제대로 된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천년 간 명맥을 유지했던 신라 왕조는 불국(佛國), 즉 부처의 나라였습니다. 그 영향력이 지금까지 지속돼 우리나라에 가장 불교가 왕성한 경상북도 가운데서도 가장 불교세가 강한 도시가 바로 경주입니다. 이상하게도 경주엔 재림교회가 단 한 곳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하나 있는 교회도 예전부터 이단으로 인한 큰 흔들림을 몇 차례 겪은 후로는 도무지 회복을 못한 채 그 명맥을 이어갈 뿐이었습니다. 단 하나 남은 재림교회를 향한 사단의 공격은 전진하면 할수록 거셌고, 버티기 힘든 상황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직 기도만이 유일한 희망의 불꽃이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회를 가졌지만, 그것으로 부족해서 조석으로 온라인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기도에 대한 열정이 불붙어, 예전부터 버킷 리스트로만 남겨두었던 하루 세 번의 기도회를 시도하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짧은 지면에 다 필설할 수는 없지만, 1년 반 동안 시도했던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루 말로 표할 수 없는 많은 축복을 경주교회에 주셨습니다. 많은 예배자를 보내 주셨고, 넉넉한 선교자금을 마련해 주셨으며,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뉴턴의 제3법칙, 작용에는 반드시 반작용의 힘이 가해지는 것처럼 아직 연약한 우리가 늦은 비 성령을 받기엔 부족했는지 사단의 거센 도전이 몰아쳤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 다니엘 기도회는 잠시 멈춰서고 계속해 왔던 새벽기도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큰 능력이 되므로, 분명히 사단을 이기게 해줄 것”(교회증언 1권, 29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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