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얻는 행복 

경주교회 담임목사 조철현

I WILL GO 감화력 사업 신청을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집사님들 가운데 몇 분이 다른 건 못해도 반찬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그걸 만들어서 나눠주자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그런 결정을 내린 후 성건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 반찬나눔대상자를 선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소개받은 10여 가정과 교우 가정 포함 총 14가정을 격주에 한 번씩 수요일마다 방문해 반찬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얻었던 여러 유익이 있었습니다. 

첫째, 다년간 끊임없는 봉사활동에 동사무소에서 경주교회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각 통장님들께서 이 지역에 우리가 하는 봉사 사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교회라는 인식을 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봉사를 하게 되면서 집사님들의 신앙생활에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체된 삶에서 역동적인 삶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게 되어, 선교적인 활동에 더욱 적극성을 갖게 되셨습니다. 

셋째, 영혼 구원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한 분이 마음의 문을 열고 교회에 참석을 하게 되셨고, 반찬나눔봉사에도 함께 하는 봉사자가 되셨습니다. 현재 봉사하시는 집사님과 함께 말씀향기로 성경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공부가 마치면 침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나눔을 통해 얻는 행복은 확장성이 있어 그 파급력이 딱딱한 심령을 깨뜨릴 만큼 큽니다. 오늘날 외로움과 절망 속에 살아가는 수없이 많은 영혼들에게 행복의 통로가 되어보기로 결심해 보는 걸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