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안교 생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율석본향교회 담임목사 양동욱

삼육고등학교 3학년 시절, 금요일 저녁 예배가 마치면 기숙사에 살던 친구들이 고3 교실에 둘러앉아서 교과공부를 같이 했습니다. 교재를 펴고 문제가 제시하는 성경절을 찾아 읽고 서로 그 문제에 답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순서가 마치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함께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던 시간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학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학생들에게 계속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재림교인들은 매주 안식일학교에 참여하므로 성경을 배우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안식일학교의 첫 번째 목적은 학생들의 “말씀연구”입니다. 재림교회는 첫 안식일학교가 시작된 때부터 안식일학교 프로그램에 “성경연구반”을 포함시켰고, 오늘날 우리가 분기별로 배우는 안식일학교 교과를 1886년부터 정규적으로 출판해오고 있습니다.

성장에는 반드시 음식과 영양이 필요하듯 영적인 성장에는 말씀연구가 필수적입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4장의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열매를 얻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져서 개인의 영적 성장과 그의 감화를 통해 이웃을 구원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딤후 3:16)합니다. 안식일학교 순서에서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하는 중요한 시간은 교과공부입니다. 성경의 각 책과 성경이 가르치는 현대진리를 최고의 석학들이 기도하며 집필한 안식일학교 교과를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엡 4:13)까지 건강하게 자라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