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안교 생활]

찬양으로 마음을 주님께

율석본향교회 담임목사 양동욱

우리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약 3년 4개월 간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을 겪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주었습니다.

교회 예배에 가지 못해서 답답해하시는 어머니를 어떻게 위로할까 생각하다가 어머니와 화상통화를 진행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찬미가를 가져 오시라 하고 저도 찬미가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가량 어머니와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찬미를 불렀습니다. 비록 화면 너머에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고 같은 마음과 소망으로 찬미할 때 하나님은 우리 모자(母子)에게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안식일학교의 첫 순서로 준비찬미를 진행합니다. 찬양 인도자나 혹은 경배와 찬양팀이 안식일학교 시작 전 찬양을 인도합니다. 찬양 시간은 10분 내외이고 준비찬미라는 이름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될 때가 많습니다.

안식일학교 음악 책임자들은 준비찬미를 진행하기 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주 중에 찬양 준비 모임을 갖고 이것이 어렵다면 조금 일찍 모여서 찬미를 선곡하고 연습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이 안식일에 교회에서 처음 참여하는 순서가 안식일학교 준비찬미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은혜 받고 마음을 주님께 드리게 되면 모든 안식일학교 순서와 안식일 예배 그리고 안식일 봉사가 행복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시편 120편에서 134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있고, 시편 중에서도 가장 밝고 기쁜 마음으로 노래하는 시들입니다. 성전에 올라오는 기쁨을 안고 교회에 들어와서 잘 준비된 찬양을 함께 부르며 안식일의 기쁨을 모든 안식일학교 학생들이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