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정신과 기러기 정신으로

정읍중앙교회 담임목사 설영관

주인 정신은 명사 “주인”과 “정신”을 합한 단어로 주인은 집안이나 단체 따위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을 가리키고 정신은 마음의 자세나 태도입니다. 즉 회사나 직무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마음의 자세나 태도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기러기는 질서 있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명확한 방향 감각으로 일사 분란한 행동통일은 흐트러지지 않는 단결력과 서로에 대한 신의에서 나옵니다. 이동을 할 때 맨 앞의 기러기가 일으킨 부력으로 뒤쪽의 기러기들은 훨씬 쉽게 날개 짓을 한다고 합니다. 혼자 날 때보다 71%의 거리를 더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맨 앞의 기러기가 지치면 서로 교대하며 비행하는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아는 사실입니다. 마지막 시대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우리에게는 이런 기러기 정신이 필요합니다.

주인 정신으로 모본이 되는 인물로 요셉을 떠올려보고 기러기 정신으로는 미주에서 독립운동을 위하여 흥사단을 이끌던 도산 안창호 선생을 떠올려봅니다. 요셉은 종의 신분이었지만 주인 정신으로 나날을 살았기 때문에 종국에는 나라의 주인이 되었고, 안창호 선생은 우리 교회와도 인연이 깊어 삼육정신을 기둥삼아 기러기 정신으로 민족 개조와 독립운동에 헌신함으로 한 민족의 가슴 속에 새겨졌습니다.

우리는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마 24:14) 될 때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그리스도의 보증에 비추어, 모든 사람을 그분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와 청지기가 되게 하라는 초청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연약한 교회들과 얼마 안 되는 성도들이 지도자들과 연합하여 주인 정신과 기러기 정신으로 세 천사의 기별을 내 집과 일가친척 마을 마을에 들고 나가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