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에 대한 청지기

정읍중앙교회 담임목사 설영관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잠 3:9).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첫 조상에게 땅을 개간하고 동물계를 다스리며 에덴동산을 돌보는 책임을 맡겨 주셨습니다(창 1:28, 2:15). 이 모든 것은 그들의 것으로 즐길 뿐 아니라 관리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한 가지 제한이 가해졌습니다. 그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나무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소유주로서 최종적인 권위를 가지신 분임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이 제한을 존중함으로써 첫 부부는 그분께 대한 그들의 믿음과 충성심을 나타내었습니다.

타락 후,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선악과를 통해서 시험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서 모든 선하고 온전한 선물의 근원이시며(약 1:17) 재물 얻는 능력을 주시는 분이고(신 8:18) 모든 복의 근원이심을 상기시켜줄 요소를 필요로 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십일조와 헌금 제도를 제정하셨습니다.

결국 이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의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들을 부양하는 재정적인 수단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세계적인 복음 전도를 지원하기 위한 건전하고도 성서적인 방법으로서 레위족 제도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는 당신의 백성들의 노력과 헌금에 의존해야 한다고 규정하셨습니다. 그분은 당신께 십일조와 헌금을 드림으로써 당신과 함께 일하는 이타적인 동역자들이 되도록 그들을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주신 것은 나 자신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분의 청지기로서 내가 받은 재물의 축복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기 위함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제21장 청지기직분을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