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참된 청지기

정읍중앙교회 담임목사 설영관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시간과 기회와 재능과 재산과 세상의 축복들과 그 자원들을 위탁받은 그분의 청지기들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정당하게 사용해야 할 책임을 그분께 지고 있다.” (기본교리, 제21장 청지기 직분 중에서)

교회용어사전을 보면 ‘청지기란, 주인(소유권자)이 맡긴 것들을 주인의 뜻대로 관리하는 위탁관리인을 말한다(창 43:16)’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청지기 직분은 만물의 소유권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모든 것 곧 생명, 몸, 시간, 재능, 소유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까지를 포함해서 그것들을 잘 관리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시 24:1)이라고 분명하게 선포하시면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고 단호하게 명령하십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청지기라는 단어를 접할 때 물질적 소유에 대한 청지기 직분, 즉 십일조와 헌금에 대하여 먼저 생각하지만 상천하지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좀 더 넓은 삶의 영역과 차원에서 청지기 직분을 수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한 기 동안 <하나님의 참된 청지기>로서 우리가 어떻게 주인되신 그분이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생각하고, 사탄의 유혹이 극심한 세상 속에서 우리의 시간, 재능, 재정, 건강 그리고 환경을 바르게 관리할 책임을 완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봅시다. 아무쪼록 모든 재림성도들이 하나님의 참된 청지기가 되어 개인적인 축복을 경험하고, 우리와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복이 되며, 우리가 속한 교회와 세상을 더욱더 건강하게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