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째 안식일

강남중앙교회 담임목사 박문규

오늘은 14째 안식일입니다. 지난 1기에 열두 안식일이 있었고, 이번 기에 열네 안식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익숙한 13째 안식일이 아닌, 흔치 않은 14째 안식일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3기 동안 어떠셨습니까? 훌륭한 안식일학교 학생으로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셨습니까? 매 안식일에 정각 출석과 성실한 교과 공부, 기억절 암송, 모범적인 선교 헌금 참여가 있었습니까? 이런 사항들이 우리의 신앙을 다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신앙생활에 대한 태도와 열심을 나타내는 지표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평상시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올바른 성장과 미래의 발전적인 모습을 위해 학교생활에 충실할 것을 때로 어르고 달래며 강조하듯이 우리 자신에게도 그러해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좋은 사람은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보다 건강한 사람을 만들고, 거룩한 습관들이 거룩한 사람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영향력을 끼치고 삽니다. 좋은 영향력이든 좋지 않은 영향력이든 말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꼭 신앙의 유산을 물려줘야겠다는 기성세대의 귀한 기도와 결심은 일상의 모범적인 신앙생활과 연결될 때 그 힘을 발휘합니다. 안식일을 미리 잘 준비하고 맞이하는 모습, 교회의 집회 때마다 정각 출석하는 모습, 성실하게 교과를 공부하고 진지한 토의를 하는 모습, 기억절을 암송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선교 헌금을 꼬박꼬박 드리는 모습은 강력한 웅변이 되어 다음 세대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번 기는 어떠셨습니까? 만족스러우십니까?

아직은 은혜의 시기요 기회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올해 마지막 4기에는 보다 신실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참 모범적인 안식일학교 학생이 되어 다음 세대와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넘어 거룩한 영적 감화력을 끼치는 귀한 선배,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