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과 사역에 감사

강남중앙교회 담임목사 박문규

교회 공동체 안에는 여러 직분과 사역, 역할이 존재합니다. 목사와 장로, 집사의 직분이 있고 다양한 부서와 교회의 필요에 따라 조직되는 사역팀과 담당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직업과 가정에서의 역할도 많은데 교회에서도 맡겨지는 사역을 감당하려니 버겁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때로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할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구상 시인이 쓴 <꽃자리>라는 시를 소개합니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하나님은 각자에게 영적인 은사와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이를 잘 계발하고 주를 위해 활용할 때 자신에게도 유익이 되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됩니다.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주신(딤전 1:12)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면 자신과 교회에 크나큰 복이 됩니다.

때로 자신의 성향과 잘 맞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새로운 사역과 역할이 주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고, 선거위원회가 간절히 기도하며 선출하였을 테니 주의 뜻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받드는 자세가 아름답습니다. 그 새로운 사역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도 잘 몰랐던 잠재력이 발휘되고 능력이 계발되며 역량이 확장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남은 사역기간 동안에 주를 힘입어 최선을 다해 보십시오! 지금 앉은 자리가 꽃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