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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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0-03-11 11:18 조회1,119회 댓글0건본문
다문화가정을 위하여
홍성장곡교회 담임목사 이 진
“Happy Sabbath!” “행-복-한 안식일입니다.”
인사를 나누는 70대 중반의 장로님과 필리핀 선교사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하게 피어납니다. 안식일 출석생수 45명 남짓한 한 시골마을 작은 교회의 예배 풍경은 다소 분주함이 가득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여명 안팎의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생기발랄함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언어습득은 듣기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입증하듯이 어린이영어설교를 듣고 있는 어른들의 표정이 사뭇 더 진지합니다. 5년 이상 어린이영어설교를 들어왔더니 한국어 통역이 나오기도 전에 무슨 말인지, 어떤 상황인지 이미 다 알아듣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한국인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필리핀 엄마들을 위해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따갈로그어 혹은 지역 언어인 비사야스어로 통역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보입니다.
농촌인구 감소, 노령화의 모습은 이 작은 시골교회에서 볼 수 없습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자라나고 외국어가 낯설지 않은 이 국제교회 모습은 어느 날 성경학교에서 만난 한 필리핀 다문화가정을 만나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홍성지역에 필리핀 다문화가정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어 가까운 이웃과 친구가 되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홍성군 한필가족행사에도 참가하고 야외예배, 필리핀목사님 초청 전도회, 가족단합프로그램, 행복한 가정을 위한 세미나, 놀이동산나들이, 요리교실, 공예교실, 돌잔치 초청행사, 다문화어린이 여름성경학교, 1박 2일 다문화가족캠프, 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 탐방, 필리핀목사님 초청 성경공부, 필리핀 다문화가정 선교를 위한 선교사 채용 등의 활동 등을 통해 그들과 가까운 친구가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자리 잡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는 더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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