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프로그램 - 패스파인더 캠포리

동중한합회 어린이부부장 우현준

“목사님, 혹시 개척대 자료를 모두 다 구입할 수 있나요?” 천주교회를 다니시는 준원이 어머님이 교목실을 찾아와 하신 말씀입니다. 준원이는 천주교 모태신자이자 어린이복사(어린이집사)로 봉사하는 신실한 천주교 신자입니다. 하지만 삼육학교를 다니면서 5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패스파인더클럽에 가입한 이후로는 훈련이 있는 일요일에 어김없이 미사를 빠지고 클럽활동에 열중하게 되었고, 6학년이 되어서는 분대장까지 되었습니다. 개척대 자료를 모두 구입할 수 있느냐는 준원이 어머님의 질문에 살짝 당황이 되었습니다. ‘혹시 미사를 빠지고 클럽활동 하는 것에 대해 항의를 하시려는 것일까?’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더 황당한 대답을 하십니다. “아니요, 우리 성당 신부님이 그 자료들을 다 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토록 열심이던 준원이가 패스파인더 클럽활동을 하면서부터는 모든 천주교 활동을 뒤로하고 그 일에만 열중이니 도대체 그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연구 좀 해 보고 싶다고 어머님께 부탁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서고에서 ‘청지기 홍해 녹보석...’ 향상급 자료들과 운영요람들을 챙기면서 다시 한 번 물끄러미 그 자료들을 쳐다보았습니다. 패스파인더가 보통 프로그램이 아니구나,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이구나.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참 좋은 어린이 청소년 양육프로그램을 주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재림교회가 안식일학교를 운영하듯, 모든 재림 성도들은 어릴 때부터 패스파인더 활동을 통해 지도자 양육을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예전에 보급되었던 개척대 활동에서 더 세분화 되어서, 영유치를 위한 디스커버리 클럽, 유년을 위한 어드벤쳐러 클럽, 소년-춘소년을 위한 패스파인더 클럽까지 완벽한 프로그램이 제안되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해 우리는 이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7-8월이면 합회별로 패스파인더 캠포리가 개최됩니다. ‘우리교회는 개척대를 하지 않으니 참석 못한다’ 생각지 마시고, 의무감을 가지고 캠포리에 자녀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래 교회의 지도자들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