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 가는 생일잔치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장 신원식

2011년 5월 5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어느 마을버스 기사가 이전과 다름없이 버스를 몰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승객이 트럼펫을 불기 시작하자 대부분의 승객들도 함께 노래를 합창하였습니다. 그러자 버스 기사는 안절부절 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피기 위해 두리번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 있자니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였습니다. 바로 그 날은 버스 기사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도로 위에 시위대가 나타납니다. 버스를 가로 막았던 시위대는 갑자기 돌아서면서 생일 축하 함성을 지릅니다. 버스 기사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동네에서 버스를 몰며 수고해주던 기사에게 마을 사람들이 행복을 선물한 것입니다. ‘덴마크 버스 기사의 생일 축하 이벤트’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우리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 중에 생일이 되면 아무도 찾아 주는 이가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생일을 챙겨주지 못하는 소년소녀 가장들도 있을 것입니다. 혹, 여러분의 친구나 친척 중에 외롭게 살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그들의 생일을 조심스럽게 알아 낸 후에 개인적으로나 혹은 교회에서 몇 사람이 함께 찾아가 작은 선물과 함께 생일을 축하해 주며 시리고 힘든 손 잡아준다면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 문이 열리게 되어 믿음의 가족으로 인도할 수 있는 작지만 행복한 통로가 되지 않을까요? 찾아가는 생일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꼭 한 번 실천해 보세요.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롬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