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로 걸어가다

청평교회 담임목사 박선경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마2:12).
예배를 통하여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내 삶이 변화되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 변화되어지고 있습니까?
어떤 목사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의 법규들도 잘 지켜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 예배가 다 마친 오후 방문을 위하여 성도님들과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교회 차량과 장로님들의 차량과 함께 방문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무렵 U턴이 금지되어 있어 P턴을 해야 하는데 목사님이 운전하시는 교회 차량이 P턴을 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찰나 뒤따라오는 장로님 차량이 U턴을 하다가 작은 접촉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몇 시간 전에 세상의 법규들도 잘 지키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도 말입니다.
예배를 통하여 삶이 변화되길 진심으로 원한다면 ‘순종’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주신 말씀을 기억하여 순종하는 것이 변화의 지름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에 와서 헤롯왕의 부탁을 받았던 동방박사들은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그들이 왔던 그 길이 아닌 말씀에 순종하는 다른 길을 걸어갔습니다. 왔던 길로 돌아가면 그나마 훨씬 찾아가기 편했을 길이었지만 그들은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헤롯왕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체포되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그들은 말씀에 순종하여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이 걸었던 다른 길을 우리도 걸어가야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들려지는 음성이 인도하는 길, 그 길을 걸어야합니다. 오늘 이 안식일 목사님을 통하여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새로운 한 주를 걸어갑시다. 순종을 통하여 변화되는 삶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