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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충성된 종!(마 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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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9-12-22 10:14 조회3,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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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충성된 종!(마 25:21)

부산장림교회 담임목사 정길주

오래전 시골에서 목회를 할 때였습니다. 제가 담임하고 있던 교회가 속한 지구에는 교회는 4곳이었지만 목회자는 저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화요예배를 목회자가 갈 수 있는 수요일에 드리기도 하였고, 또 어떤 때는 안식일학교와 안식일예배(설교예배)를 바꾸어 드림으로 예배를 제가 인도하게끔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교회에 피아노는 다들 있었지만 그 피아노를 연주할 피아니스트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교회에 특별한 피아니스트가 있었는데 그분은 70대가 넘은 고령의 할머니 집사님 이였습니다. 90도로 꺽여진 허리에 한 손을 뒤로 올리시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가시는 그 길. 걸어서 교회까지 300여 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이의 심정에 그 거리는 3천 미터도 더 되어 보이는 짧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그분의 피아노 실력은 과히 좋지 않았지만 그분은 열심히, 아주 열심히 몇 개의 손가락을 사용하여 피아노 반주를 하시곤 하였습니다. 그분은 단 한 번도 피아노 정규레슨을 받아보지도 못한 분으로서 오직 시골교회의 반주를 위하여 독학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달란트의 비유가 나옵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 받은 종에 대해 그들에게 던지는 주인의 질문과 종들의 대화가 나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은 다섯 달란트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두 달란트를 남겼다며 주인에게 돌려드리고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크게 칭찬받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 한 달란트를 있는 그대로 주인에게 가지고 갔다가 호된 꾸지람을 듣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어서 주인은 말씀합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데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이 종은 자기가 받은 달란트는 너무 보잘것없는 작은 것이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실물교훈 355). 그래서 그는 그 달란트를 소홀히 생각하였던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가 주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어떤 이에게는 두 달란트를, 또 어떤 이에게는 한 달란트를...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상급은 동일하다는 것이며, 주께서 내리시는 선고의 핵심은 얼마나 “착하고 충성된 종”이냐는 것입니다. 나는 나의 달란트를 오늘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혹, 나는 다른 이에 비해 너무 재능이 없다고 불평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있는 달란트만 성실히 활용하여도 주님께서는 칭찬하십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말이지요.
얼마 전 들으니 여전히 그 할머니 집사님은 그 교회에서 열심히 반주를 하고 계신답니다. 작은 달란트를 사용하여 드리는 아름다운 헌신의 예배, 우리 모두도 이러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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