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대출과 과부의 기름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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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2-12-29 10:43 조회545회 댓글0건본문
내구제 대출과 과부의 기름 그릇
동해국제교회 성도 김00
“센터장님, 정말 도움이 필요한 청년이 있어요.”
어느 날, 한 청년이 청년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내구제 대출이라는 낯선 단어를 반복하며 그로 인해 친구가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구제 대출은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게 명의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불법 행위로, 가난한 상황에 있는 청년들을 소액의 돈으로 유혹하여 더 큰 빚에 빠지게 하는 일종의 사기였습니다. 그 내용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심각성은 더 치명적이게 느껴졌습니다.
“그 청년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연락처를 받아 만난 청년은 새벽이슬 같은 아름다움 속에 안개 같은 슬픔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조차 미안해서 얘기하지 못하고 빚만 불리며 끙끙 앓는 이 청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는 전문 기관에 연락하여 상담 및 해결을 요청하고 청년에게도 음지에서 나올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를 도울 때,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한 과부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남편은 죽었고 빚쟁이들이 찾아와 돈 없으면 두 아이까지 데려가 종 삼겠다고 협박합니다. 그녀를 누가 도와야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그녀의 삶을 도우셨습니다.
선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전히 교회 밖에는 도움이 필요한 마음을 꽁꽁 숨긴 채 말라죽어 가는 많은 영혼들이 있습니다. 오늘 삶의 빚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누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빚 가운데서 빛 되신 예수님을 만나도록 우리가 그분의 손이 되어야겠습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사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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