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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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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3-14 10:39 조회3,6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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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안식일

효도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아산중앙교회 담임목사 김동우

“자기, 내가 물에 빠지면 나부터 구해 줄 거지?”라는 질문에 윙크까지 살짝 얹어주면, 이 땅의 ‘자기’는 냉큼 성큼 고개를 꾸벅이게 마련일 것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의 반영이기는 하지만, 신세대들의 마음은 갈수록 어버이를 떠나 연인에게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30대 미혼 남녀 812명(여성 526명)을 상대로 부모와 연인에 대한 애정도를 설문조사해 내놓은 결과를 보면, 설문 응답자들이 애인과 일주일 동안 통화하는 횟수는 평균 19차례에 이르는 반면, 부모는 3.5차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통화 시간에선 부모가 3.7분으로, 애인(19분)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4명 중 1명(23.6%)이 부모에게는 ‘부탁하거나 필요한 용건이 있을 때’ 주로 전화를 거는데, 애인에게는 ‘생각날 때’(21%)와 ‘보고 싶을 때’(19%) 수화기를 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쁜 소식이 있을 때’나 ‘고민이 있거나 속상할 때’도 모두 부모(8.6%, 6.2%)보다는 애인(13.2%, 9.8%)을 더 편하게 찾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에게 매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6.4점으로 애인으로부터 받을 점수 59.6점보다 높았습니다. 또 이들이 부모의 손이라도 잡는 경우는 한 달에 2~3차례. 특히 아버지와 스킨십은 겨우 한 달에 한 번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드러나는 ‘거리’는 마음속에도 있었는데, 애인과 갈등이 생길 때는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푼다’는 답변이 31.7%로 가장 많았지만, 부모와의 갈등 때는 ‘시간에 맡긴다’는 대답이 32.8%로 최다였습니다. 즉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고 부모와의 갈등을 풀어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의 거리가, 애인보다 부모가 더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효도는 말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한 번 더 찾아뵙고 한 번 더 전화 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그것을 부모님은 원하십니다. 말을 앞세우는 것 대신에 행동으로 옮기는 아름다운 모습이 여러분의 삶의 모습이기를 원합니다. 효도는 말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먼저 아버지를 찾아가고, 어머니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효도가 아닐까요?
성도 여러분!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하여 차의 시동을 걸어 볼까요? 그게 힘드시다면 오늘 부모님께 전화 1통 걸어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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