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안식일

부부 - 지금 사랑을 고백하라

아산중앙교회 담임목사 김동우

비행기가 비행할 때 날씨나 바람의 영향으로 비행시간의 90%는 항로에서 이탈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항로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네비게이션 덕분에 끊임없이 제 항로로 돌아와 마침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삶의 목적지에 이르는 동안 수많은 난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난관이 목적지에 이르지 못한 핑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지도를 따르기만 한다면 마침내 우리는 하늘 본향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남편과 아내들에게 서로 사랑하며 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과거에 사랑했던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지금 매일의 생활 속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미루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난 해(2007년) MBC TV 프로그램, ‘7옥타브’가 14세에서 73세의 대한민국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신의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녀 모두 “공부 좀 열심히 할 걸”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세대별로 부부들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솔직하고 현실적인 대답들이 있어서 소개하면, 20대 남자의 답변 3위와 3,40대 남자의 대답 4위를 차지한 후회는 바로 “그때 그 여자 잡을 걸~”로 지나간 인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남자들의 심리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질세라, 배우자에 대한 실망감을 피력한 여성의 대답이 많았는데, 여자 30대와 50대는 “공부 좀 할 걸” 다음으로 “이 남자와 결혼하지 말걸”이라는 후회를 가장 많이 했고, 여자 40대와 60대에서도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는 대답이 4위에 올라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대목은 70대 남자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로 꼽은 것이 “아내 눈에 눈물 나게 한 것”이란 대답이었고, 이 대답이 40대 남자의 경우에서 5위에 올랐고, 50대와 60대 남자의 경우 “아내에게 못할 짓을 한 것”을 후회하는 대답이 3위에 올라있었습니다. 또한 “그때 그 여자 잡을 걸~”이라는 대답은 50대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진정한 부부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하여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는 부부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지금 미루면 영원히 못 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과거의 사랑이 우리를 지켜주거나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생각해야합니다. 부부간의 사랑을 지속시켜 주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이며, 과거의 사랑도 미래의 사랑도 아닌 현재의 사랑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십자가에 한 번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사랑을 끝내시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여전히 지속적인 관심으로 우리를 주시하시며 지금도 여전히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도여러분!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도다”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붙들고 놓아주시지 않는 도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의 사랑은 과거나 미래일 뿐만 아니라 현재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믿음 안에서 부부가 된 여러분! 사랑으로 서로를 붙들기 위하여 예수그리스도를 의지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영원하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그 분의 사랑에 붙들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