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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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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3-14 10:38 조회3,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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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안식일

자녀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자

아산중앙교회 담임목사 김동우

어느 스님이 산삼을 캐서, 친구에게 맛이나 보라며 산삼을 신문지에 돌돌 싸서 선물했습니다. 그는 밤늦게 귀가해 잠든 아내 옆에서 함께 잠들어버렸고, 아침에 허겁지겁 일어난 남자는 산삼 같은 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부랴부랴 출근을 서둘렀습니다. 청소하려던 아내가 신문지를 펴보니, 도라지가 한 뿌리 톡! 떨어지는 게 아닙니까? 남편이 설마 산삼 같은 것을 가져올 턱이 없기에 아내는 도라지라고 단정하고 용감무쌍하게 고추장을 찍어 먹어버렸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너무 심한 거 아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산삼하고 도라지도 구별 못해?” 하지만, 우리는 바로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산삼 같은 아이들을 도라지인 줄 알고 고추장 찍어 먹은 적은 없었습니까? 또한 도라지 취급은커녕 심지어 동해바다의 ‘멸치’인 줄 알고 프라이팬에 달달 볶아버린 적은 없었습니까?
성도 여러분! 내 아이가, 우리 교회의 아이들이, 도라지로 보일 때마다 “심봤다!”라고 소리 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주에 살고 있는 생물 중에서 왜 인간만이 위대하다고 말할까요? 그것은 사람만이 변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과, 교회에 오는 어린이들을, 도라지로 여기는 표현과 행동들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며 귀한 선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하나님께 물으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심봤다! 하고 소리 칠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입니다. 그리고 도라지 같은 존재가 산삼이 되는 과정을 행복한 모습으로 지켜보는 것은 더 큰 행복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평가해 주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영원토록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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