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문은 닫힌지라(마 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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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9-12-22 10:15 조회4,439회 댓글0건본문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문은 닫힌지라(마 25:10)
부산장림교회 담임목사 정길주
어린 시절 저의 신앙을 자라게 해 주었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제 고향교회는 시골교회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4명의 교우님들이 저와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한명은 1년 후배이고, 나머지 세분은 60대와 70대의 할머니들이었습니다. 그 중 ‘늘산’이라는 곳에서 혼자 사시던 할머니는 그 날 침례받은 이들 중 최고령자이셨으며 본인의 이름도 잘 쓰지 못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분을 이름하여 ‘늘산할머니’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연세 많으시고 글을 모르시는 분이지만 신기하게도 안식일은 절대 결석 없이 아침 8시가 되면 교회에 와 앉아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아침 8시에...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시고 차를 타고 오시는지 내심 궁금했지만 여쭈어 보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그렇게 지내던 어느 안식일. 그분이 교과공부시간에 그 상황에 대해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안식일 예배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면 수저통에 여섯 개의 수저를 꽂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부터 하나씩 뽑습니다. 월요일엔 두 개째, 화요일에 세 개째... 이렇게 해서 금요일에 여섯 개째 마지막이 뽑히면 ‘아 내일이 교회가는 날이구나.’ 생각하시고 그날 저녁 목욕하고 교회 갈 준비하여 이튿날 아침 되면 새벽밥 지어 드시고 첫차 타고 교회 있는 면 소재지로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끔씩 그 할머니의 말씀을 상기하며 회상합니다. 그렇게도 안식일을 기다리고 일찍 가기 위해 준비하시는 분이 계셨었는데...
요즈음 각 교회마다 안식일예배 때와 안식일학교 시작할 때의 출석율이 많이 다른 것을 봅니다. 꽤 많은 교회가 설교예배 때는 그런대로 평균출석율을 유지하는데 안식일학교 시작할 때는 지각이 많아서인지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봅니다.
혹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예배시간은 우리가 하나님께 지키기로 약속한 우리 스스로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하나님은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려 성전에 계시는데 우리는 오히려 늦장을 피워 경배 받으실 하나님을 기다리시게 하지는 않습니까?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 문은 닫힌지라(마 25:10)”
이 말씀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에서 준비되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의 모습에 대한 것입니다. 성도들 중 아무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내가 행하는 작은 약속 이행은 나로 하여금 성실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인도할 것이나, 한 번 두 번 자꾸 범하는 약속 불이행은 끝내는 나로 하여금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길로 자꾸 몰아갈 것입니다. 느을~산(늘산) 할머니처럼 “느으~을(늘)” 아침 8시에 교회에 와서 기다릴 순 없지만 적어도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고, 목사님 목이 빠지게 하고, 안식일학교장의 가슴을 아프고 멍들게 하는 지각은 적어도 하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각 출석하는 멋진 교인, 부흥하는 교회의 첫걸음입니다.
부산장림교회 담임목사 정길주
어린 시절 저의 신앙을 자라게 해 주었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제 고향교회는 시골교회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4명의 교우님들이 저와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한명은 1년 후배이고, 나머지 세분은 60대와 70대의 할머니들이었습니다. 그 중 ‘늘산’이라는 곳에서 혼자 사시던 할머니는 그 날 침례받은 이들 중 최고령자이셨으며 본인의 이름도 잘 쓰지 못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분을 이름하여 ‘늘산할머니’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연세 많으시고 글을 모르시는 분이지만 신기하게도 안식일은 절대 결석 없이 아침 8시가 되면 교회에 와 앉아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아침 8시에...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시고 차를 타고 오시는지 내심 궁금했지만 여쭈어 보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그렇게 지내던 어느 안식일. 그분이 교과공부시간에 그 상황에 대해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안식일 예배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면 수저통에 여섯 개의 수저를 꽂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부터 하나씩 뽑습니다. 월요일엔 두 개째, 화요일에 세 개째... 이렇게 해서 금요일에 여섯 개째 마지막이 뽑히면 ‘아 내일이 교회가는 날이구나.’ 생각하시고 그날 저녁 목욕하고 교회 갈 준비하여 이튿날 아침 되면 새벽밥 지어 드시고 첫차 타고 교회 있는 면 소재지로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끔씩 그 할머니의 말씀을 상기하며 회상합니다. 그렇게도 안식일을 기다리고 일찍 가기 위해 준비하시는 분이 계셨었는데...
요즈음 각 교회마다 안식일예배 때와 안식일학교 시작할 때의 출석율이 많이 다른 것을 봅니다. 꽤 많은 교회가 설교예배 때는 그런대로 평균출석율을 유지하는데 안식일학교 시작할 때는 지각이 많아서인지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봅니다.
혹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예배시간은 우리가 하나님께 지키기로 약속한 우리 스스로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하나님은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려 성전에 계시는데 우리는 오히려 늦장을 피워 경배 받으실 하나님을 기다리시게 하지는 않습니까?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 문은 닫힌지라(마 25:10)”
이 말씀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에서 준비되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의 모습에 대한 것입니다. 성도들 중 아무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내가 행하는 작은 약속 이행은 나로 하여금 성실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인도할 것이나, 한 번 두 번 자꾸 범하는 약속 불이행은 끝내는 나로 하여금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길로 자꾸 몰아갈 것입니다. 느을~산(늘산) 할머니처럼 “느으~을(늘)” 아침 8시에 교회에 와서 기다릴 순 없지만 적어도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고, 목사님 목이 빠지게 하고, 안식일학교장의 가슴을 아프고 멍들게 하는 지각은 적어도 하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각 출석하는 멋진 교인, 부흥하는 교회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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