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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생명을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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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28 15:07 조회3,3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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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생명을 낳고

별내행복교회 담임목사 박정규

“큰일 났어요. 목사님. 미선이(가명)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다급하고 떨리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였기 때문입니다. 사고 3일 전만 해도 우리는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신앙에 대한 새 희망을 나누었었습니다. 절을 찾아가고 무당을 찾아가도 찾지 못하던 인생의 답을 성경 속에서 발견하고,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던 즈음이었습니다. 저와 교우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종교를 바꿔서 그런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너무나 쉽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사고와 슬픔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궁극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그분의 뜻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상처가 됩니다. 우리는 왜? 라는 의문과 슬픔속에 장례식을 마쳤습니다.
장례 다음 주에는 야외예배였습니다. 고인의 부군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장례를 주관한 것에 대한 감사 인사이겠지만 오시기 부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계기가 되어, 종종 교회를 출석하시고, 성경 공부도 하고,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미선이의 어머니 침례식 자리에 아버지가 대신 한 것입니다. 어머니의 그 자리는 비었지만 우리는 희망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봅니다. 생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희생이 있습니다. 값진 희생임을 시간이 흐를수록 깨닫게 됩니다. 지금은 온전하지 않지만 주님 오시는 날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가을은 열매 맺는 계절입니다. 땀 흘리지 않고는 맺을 수 없습니다. 희생과 헌신, 인내 속에서 우리는 주께서 주신 풍요로운 그리스도의 계절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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