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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문은 닫힌지라(마 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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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9-12-22 10:15 조회4,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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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문은 닫힌지라(마 25:10)

부산장림교회 담임목사 정길주

어린 시절 저의 신앙을 자라게 해 주었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제 고향교회는 시골교회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4명의 교우님들이 저와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한명은 1년 후배이고, 나머지 세분은 60대와 70대의 할머니들이었습니다. 그 중 ‘늘산’이라는 곳에서 혼자 사시던 할머니는 그 날 침례받은 이들 중 최고령자이셨으며 본인의 이름도 잘 쓰지 못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분을 이름하여 ‘늘산할머니’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연세 많으시고 글을 모르시는 분이지만 신기하게도 안식일은 절대 결석 없이 아침 8시가 되면 교회에 와 앉아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아침 8시에...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시고 차를 타고 오시는지 내심 궁금했지만 여쭈어 보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그렇게 지내던 어느 안식일. 그분이 교과공부시간에 그 상황에 대해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안식일 예배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면 수저통에 여섯 개의 수저를 꽂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부터 하나씩 뽑습니다. 월요일엔 두 개째, 화요일에 세 개째... 이렇게 해서 금요일에 여섯 개째 마지막이 뽑히면 ‘아 내일이 교회가는 날이구나.’ 생각하시고 그날 저녁 목욕하고 교회 갈 준비하여 이튿날 아침 되면 새벽밥 지어 드시고 첫차 타고 교회 있는 면 소재지로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끔씩 그 할머니의 말씀을 상기하며 회상합니다. 그렇게도 안식일을 기다리고 일찍 가기 위해 준비하시는 분이 계셨었는데...
요즈음 각 교회마다 안식일예배 때와 안식일학교 시작할 때의 출석율이 많이 다른 것을 봅니다. 꽤 많은 교회가 설교예배 때는 그런대로 평균출석율을 유지하는데 안식일학교 시작할 때는 지각이 많아서인지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봅니다.
혹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예배시간은 우리가 하나님께 지키기로 약속한 우리 스스로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하나님은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려 성전에 계시는데 우리는 오히려 늦장을 피워 경배 받으실 하나님을 기다리시게 하지는 않습니까?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 문은 닫힌지라(마 25:10)”
이 말씀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에서 준비되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의 모습에 대한 것입니다. 성도들 중 아무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내가 행하는 작은 약속 이행은 나로 하여금 성실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인도할 것이나, 한 번 두 번 자꾸 범하는 약속 불이행은 끝내는 나로 하여금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길로 자꾸 몰아갈 것입니다. 느을~산(늘산) 할머니처럼 “느으~을(늘)” 아침 8시에 교회에 와서 기다릴 순 없지만 적어도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고, 목사님 목이 빠지게 하고, 안식일학교장의 가슴을 아프고 멍들게 하는 지각은 적어도 하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각 출석하는 멋진 교인, 부흥하는 교회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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