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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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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0-06-28 10:45 조회3,4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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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살자”

시흥교회 담임목사 김재경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딤전 6:12)

어느 행복한 안식일 아침, 교회에는 힘찬 찬양이 울려 퍼지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안식일 학교에 한 분 두 분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꼭 와야 할 재림군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늘 먼 길이지만 일찍 나와서 반갑게 인사하는 그 재림군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식일학교 시간이 중간쯤 진행될 때 얼굴에 흐릿한 위장을 남기고 모자를 쓴 재림군인이 들어와서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조용히 기도하는 것을 보며 저는 어린나이지만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안식일학교가 끝나갈 즈음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당탕탕 소리와 함께 총을 든 헌병들이 전투화를 신고 교회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림군인의 팔을 붙잡고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장로님과 목사님이 깜짝 놀라서 말렸지만 재림군인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그들의 차에 실려 갔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그때 저는 정신없이 끌려간 재림군인의 자리에 떨어져있는 모자, 그 모자 안쪽 창에 써져있는 글씨를 잊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살자”, 저를 전율케 했던 투박하지만 정성스럽게 쓰인 그 글씨, “믿음으로 살자”, 코끝이 시큰해지고 제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믿음으로 살자!” 그 재림군인은 일주일 정도 고생했지만 그 후에 안식일학교의 교사로 학생회와 청년회의 지도교사로 하나님께 충성하며 남은 군 생활을 잘 마쳤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봅시다. 지금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나요? 너무나 편안하고 쉬운 신앙생활을 찾아 때로는 진리와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한 눈을 감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믿음으로 사십시다. 우리의 믿음의 삶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가지고 전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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