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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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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2-30 15:21 조회3,8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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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원로목사 김경호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막11:17).
유월절이 되면 온 유대인은 온갖 제물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먼 지방이나 도시에서 제물이 될 우양을 가져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성전 안에서 백성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 돈을 바꾸어 주고 비둘기나 우양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참 고마운 일입니다. 시골에서 힘들여 제물을 가져오지 않고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하시면서 채찍을 들어 돈 바꾸는 상을 엎으시고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셨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폭력을 쓰셨다는 대목은 이곳뿐입니다. 예수님이 폭력을 쓰신 것은 그가 무사안일주의자가 아니고 질서를 지키시는 분이므로 그가 채찍을 들어야 할 사태가 일어난다면 오늘도 주저하지 않고 진노하실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왜 이토록 진노하셨을까요?
첫째는 제물로 온전한 제물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는 살아있는 상품에 불과했지 제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성직으로 성직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전구내까지 우양을 끌어들여 제사장들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셋째는 성전으로 성전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전은 예배하는 아버지의 집입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매하는 행위는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오늘날도 우리 교회 안에서 이러한 행위들은 추방해야 하겠습니다. 안식일에 교회에 와서 상업행위나 돈거래를 하지 말고 경건한 예배를 드리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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