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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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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0-03-31 08:36 조회3,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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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삶

상록수교회 담임목사 백인우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 22:20)

무엇을 하며 기다려야 할지 아는 사람들은 방황하지 않습니다(행 20:28).
기다릴 대상이 분명한 사람은 마음이 흐트러진 채 헤매지 않습니다(행 1:11).
기다릴 이유가 명확한 사람은 기다림이 지연되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요 14:1-3).
아우슈비츠 형무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살아갈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는 니체의 말을 자신의 책에서 즐겨 인용했습니다. 그가 강제수용소에서 주치의에게 들었던 이야기에 의하면, 1944년 성탄절에서 1945년 새해까지 일주일간 수용소 사망률은 이전에 없었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는데, 그 원인은 중노동의 여건이나 공급되는 음식의 악화 혹은 기후의 변화 및 새로운 전염병이 아니라 대다수의 죄수가 성탄절까지는 다시 집에 돌아갈 수 있겠지 하는 가냘픈 희망에 기대를 걸고 살아왔던 탓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기대가 무너지자 살 의욕도 사라졌던 것입니다(죽음의 수용소에서 128).
인류는 지난 6000년 동안, 그릇된 소망을 기다리다가 죽었던 수용소의 죄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통스런 상황에서 오는 괴로움보다, 그릇된 소망에서 온 것이 더 큰 것입니다. 그릇된 소망은 마약과 같아서 아주 잠깐은 살 맛 나게 하지만, 결국 죽게 만듭니다.
이 죄악의 감옥에서 구원받을 길은 오직 한 길 뿐입니다. 바로 주님을 믿고, 주님을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재림의 지연은 기다리지 못할 핑계가 아니라, 더 간절히 기다릴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참 소망 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안식일학교 학생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재림을 기다리는 재림 성도를 데리러 곧 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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