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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름,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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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28 15:07 조회3,3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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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름, 성도

별내행복교회 담임목사 박정규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우리는 여러 직함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가정에서는 아빠, 엄마, 아들, 딸로서, 회사에서는 부장, 차장, 대리로서, 동호회에서는 회장, 총무로서, 교회에서는 집사, 장로, 목사로서. 그 이름에 걸맞게 살려고 발버둥 치며 하루하루가 지나고, 한 해가 지나갑니다.
상업성 전화가 종종 걸려옵니다. 보험 들라고, 은행에서 대출해주겠다고, 각종 상품들을 파는 전화들이 오면 나름대로 친절하게 받았지만 다 시간 낭비란 것을 안 뒤로는 가차없이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로 차갑게 끊어버립니다. 묻지도 않고 듣지도 않습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여성 기계의 목소리면 통화시간이 2초로 단축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그런 전호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분명 낯선 목소리였고, 상업성이 분명했습니다. “**은행카드 프레티, 어쩌구 저쩌구, 해외 여행.” 그런데 말끝마다 “목사님”을 붙이는 것입니다. 친절하고, 인내해야만 하는 이름으로 저를 꽉 붙잡았습니다. 최고의 상술이었습니다. 차마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친절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요? 저는 목사니까요.
우리는 어떤 이름으로 살아갑니까? 어떤 이름으로 우리의 정체성이 확인 됩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도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매순간 우리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주 앞에 그 이름처럼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라는 이름에 걸 맞는 삶을 위해 날마다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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