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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피서지,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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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6-28 15:06 조회2,9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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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피서지, 하나님

별내행복교회 담임목사 박정규

“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시 116:7).
가장 더운 8월입니다. 피서라는 말은 더위를 피하여 시원한 곳으로 옮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피서라는 말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더위는 집에서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문명의 혜택으로 손 하나만 까닥하면 시원한 바람 속에 여름을 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네 삶은 복잡하고 답답하고 후덥지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위를 넘어 삶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몇 달 전부터 책을 보고, 인터넷을 뒤지며 알찬 휴가를 계획해 봅니다. 숙소를 예약하고 물품을 구입하고, 같이 갈 친구나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며, 마음은 이미 시원한 바닷가에 있습니다.
여러 해 전 8월이었습니다. 목회를 시작하기 전 기도하기 위해 두 명의 친구와 재림 연수원에 들어갔습니다. 우거진 수풀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쾌함은 호흡이 끊어진 자에게 불어넣는 생기와 같았습니다. 산의 가장 깊은 골짜기로 흐르는 냇물은 삶의 찌꺼기까지 말끔히 씻어주는 듯 했습니다. 며칠 후에 한 목사님 가정을 만났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잘 알던 선배 목사님이었습니다. 가족들을 데리고 휴가를 왔다고 했습니다. 손에는 복음 교역자라는 책이 들려 있었습니다. 휴가 기간 내내 기도실을 오가며 참 휴식을 취하는 목사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어디론가 떠날 계획을 합니다. 어디로 가든 좋습니다. 강으로, 바다로, 혹은 산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어느 장소를 선택했든 그곳에 분명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우리에게 참 평안과 안식을 주는  그분께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잊은 휴가는 피곤과 부담만 가중시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천연계의 품속에서 그분의 숨결과 사랑 속에 참 휴식을 얻는 8월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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