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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보다 먼저 용납하는 소그룹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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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2-09-18 13:35 조회3,6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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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보다 먼저 용납하는 소그룹 공동체

율면중앙교회 담임목사 김  철

가정에 들어서면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부모님이 계신 집에서는 모든 것(가면, 짐, 긴장, 갑옷)을 내려놓을 수 있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평가하지 않고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는 내 스펙, 능력, 효율성으로 평가하고 대우하지만 가정에서는 어느 누구도 있는 그대로 용납됩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재가치가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안식처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소그룹에 원하시는 이상은 에덴의 가정 공동체입니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세기 2장 25절)
에덴의 부부는 서로 감추거나 숨길 것이 없는 완전한  투명성 속에 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런 공동체입니다. 마음을 터놓고 치부를 꺼내 놓아도 비판받지 않을 수 있는 공동체, 서로의 약점마저도 용납하며 기도해 줄 수 있는 참된 공동체 말입니다. 비난과 비판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주범입니다.
제물을 태우는 구약 성소에는 항상 재가 남았습니다. 그 재를 모아 담는 부삽과 재통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재(약점, 허물)가 있기 마련입니다. 교회가 아름답게 유지되려면 부삽과 재통과 같은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허물을 들추는 자가 아니라 덮어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거의 100년을 유지해 온 ‘브라더 호프 공동체’, 그들은 공동체의 연합을 위해 두 가지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불만이 있어도 뒤에서는 침묵한다. 침묵할 수 없으면 앞에서 말한다.’
하나님은 교회가 서로를 용납하고, 긍정하고, 사랑하고, 비판하지 않으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공동체가 되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가 속한 소그룹을 비난 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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