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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의 근원을 생각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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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9-03-18 12:51 조회3,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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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안식일

자기 사랑의 근원을 생각하는 날

나주교회 담임목사 김진홍

저는 해방이 되던 해, 그 달, 그 날, 그 시간인 1945년 8월 15일 낮 12시에 태어났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해에 저를 가지신 저의 어머니께서는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농사지은 것은 일제가 공출의 명목으로 다 가져가 버리고 만주에서 가져온 곰팡이 낀 콩깻묵을 배급받아 사시던 시절이라 얼마나 힘드셨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나던 날은 모든 억압과 시련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세상을 맞는 기쁨이 크셨을 것입니다.
어릴 적 제 집은 동네의 맨 위쪽 산 밑에 있었고 샘물은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마을 입구에 있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새벽별이 비치는 시간에 그 샘물에서 머리를 감으시고 그 물을 길어 오셔서 하얀 그릇에 담아 장독대 위에 올려놓으시고 저희들을 위하여 날마다 치성을 드리셨습니다. 저희들의 생일에는 제 어머니가 더 바빠지시는 날이었습니다. 그 전날 저녁때, 산골짝에 있는 옹달샘을 깨끗이 청소하셨고 밤새 고인 그 샘물로 생일상을 차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철이 들어가면서 제 생일이면 어머니와 어릴 적 고향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어릴 적 추억은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깨달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어머니 생전에 저는 생일감사예물을 두 번씩 드렸습니다. 저희들을 따라 뒤늦게 신앙을 하신 어머니께서도 자녀들을 위해서 고향에서 생일헌금을 드리시고, 저희들은 있는 곳에서 드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면서 안식일학교시간에 드리는 생일헌금이 다른 나라의 영혼을 구하는데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일을 맞는 안식일에 드리는 생일감사 예물에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죄송함과 어릴 적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적은 예물이 생전에 가볼 수도 없는 먼 나라의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데 쓰인다니 얼마나 의미 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생일이 하나님과 부모님, 어릴 적 고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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