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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전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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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1-04-01 10:32 조회3,0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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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전도자인가?

하늘갈래교회 담임목사 김성진

최고의 선교사이며 사도였던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로 인해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다고 고백합니다.(고전 2:3) 그렇게 박식하고, 열정적인 사도 바울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 때문에 심히 떨었을까요? 그 이유가 바로 그 다음절에 나와 있습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전 2:4-5)
바울은 여기서 전도를 하는 사람을 두 부류로 분리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한 부류는 전도를 할 때 지혜의 권하는 말, 다시 말하면 사람의 이성과 논리에 기초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다른 부류는 전도를 할 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하는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이 사람들은 전도가 자신의 논리나 지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함을 인정하고 기도로 성령을 구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들의 전도 결과도 역시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5절의 말씀을 보면, 전도하는 사람이 사람의 지혜로 전도를 하면, 그 전도 받은 사람의 믿음도 역시 사람의 지혜 위에 세워지게 되고, 반대로 전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전도를 하면 그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의 믿음도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세워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여기서 전도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전도하느냐에 따라 전도된 사람의 믿음의 기초가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임신을 한 어머니의 예를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악을 듣고, 또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성향이 결정됩니다. 전도도 이와 똑같습니다. 전도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전도를 하느냐, 어떤 목적으로 영적 아이를 낳느냐 하는 문제가 그 아이의 믿음의 성향을 결정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되 바울이 말했던 것과 같이 늘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그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의 지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믿음의 기초를 둔 건강한 영적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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