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앙을 전승하기 위한 “위하여!”

입장교회 담임목사 박찬일

한번은 산악회를 따라 무사히 산행을 마친 후, 식당에서 회원들이 건배하며 “위하여”를 외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무엇인가를 위한 간절한 염원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한단 말인가? 저들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악회의 번영을 위해 마음을 합하여 합창을 하는데, 나는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외친단 말인가? 이 땅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위하여!”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마침내 한 가지 대답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내 자녀들에게 재림신앙을 전수하는 일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날마다 빠지지 않고 기도하는 제목이 자녀들의 신앙 문제였던 것입니다. “나의 자녀들이 재림신앙에 굳게 서게 된다면 나는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각오가 되었는가?”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위하여!” 삼창을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의 재림신앙 전승를 위해 부모가 희생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첫째, 버리는 희생입니다. 재림신앙관 확립을 위해 방해되는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믿음의 삶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딤후 6:10)는 말씀은 이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포기하는 희생입니다.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재능과 소질을 다양하게 주셨건만, 그 이상의 생각이나 욕심은 당연히 포기할 줄 아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기 때문입니다(약 1:15). 셋째, 나눠주는 희생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고 사랑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자녀를 옆에 끼고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부모 곁을 떠나는 날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때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권한을 나눠줘야 할 때일 것입니다. 만약 자녀에게 그 권한을 나눠주지 않는다면, 그런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신앙, 자유의지는 막대한 침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강제할 수 없듯이 재림신앙이 너무 좋은 것이라고 할찌라도 자녀를 믿고 맡기는 나눠주는 용기를 자녀에게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재림신앙은 이 시대의 전승 보물 1호인 셈입니다. 부모가 이 보물을 자녀에게 전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위하여!” 삼창은 매일 우리의 구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매일 우리의 기도제목에서 떠날 수 없는 첫 번째 제목이 될 것입니다. “버리는 희생을 위하여!”, “포기하는 희생을 위하여!”, “나눠주는 희생을 위하여!” 우리의 “위하여!”가 자녀들에게 옳게 비쳐지지 않으면 불행하게도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의 신앙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결코 섭취하려 들지 않을 것입니다. 재림성도들의 “위하여!” 삼창을 기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