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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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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3-03-25 11:55 조회3,9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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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의 집

한국연합회 여성/어린이/가정봉사부장 안재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날다람쥐는 나무에서 나무로 날아다니며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입니다. 나무 위는 적의 공격으로부터는 비교적 안전한 곳이지만 집을 짓기에는 한정된 공간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한정된 공간에 단열성이 좋은 집을 짓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한대림이나 고산의 산림에서 살 수 있습니다. 나무 위에서 가장 보온에 적합하며 안전한 공간이라면 나무에 생긴 구멍입니다. 대개 딱따구리가 나무속에 숨은 벌레를 잡기 위해 뚫은 구멍입니다. 그러나 이 구멍은 날다람쥐에게는 비좁기 때문에 그들은 그 구멍을 끌 같은 앞니를 가지고 안쪽에서 물어뜯어 크게 만듭니다. 그렇게 하여 직경 25-30cm 정도의 집을 만듭니다. 나무의 단열 효과는 상당히 좋아 날다람쥐는 구멍 속에서 몸을 밖에 내놓았을 때보다 체온 유지를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의 약 12%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론 불충분합니다. 날다람쥐에게 더욱더 중요한 일은 외부에서 재료를 가지고 와서 방을 꾸미는 일입니다. 낙엽, 이끼, 나무껍질 같은 재료는 그 자체가 단열 효과를 가지지만 너무 커서 맞지 않고 구멍 안을 효과적으로 따듯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구멍 내부를 보면 입구에는 가공하지 않은 낙엽이나 이끼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쪽에는 나무껍질이 푹신하게 깔려있으며 다시 그 내부에 실제로 쉬는 곳인 방이 나타납니다. 겨울이 되면 보통 혼자 또는 어미와 같이 지내던 날다람쥐가 한 집에 모여듭니다. 최고 22마리의 날다람쥐가 한 집에 모여든 경우도 있다는데 이것은 집이 큰 나무 구멍인 경우일 것입니다. 모이면 서로의 체온으로 인해 에너지가 또 절약됩니다. 6마리가 모였을 때 측정하여 본 결과 6.6%의 에너지가 절약되었습니다.
가족끼리 불화한 가정을 '콩가루 집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난 후 길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가정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안정된 분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오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삶의 겨울'이 닥쳐올 때 가족들이, 교인들이 더 가까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로의 체온으로 서로를 따듯하게 감싸주는 가정과 교회를 만들기 바랍니다. “그대들은 가정의 분위기를 부드러운 친절로 향기롭게 하라”(재림신도의 가정,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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