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구원하는 현장에서 제자(영적 부모)는 만들어진다

율면중앙교회 담임목사 김  철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는 곳은 어디입니까? 가정입니다. 가정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는 곳엔 생명이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과학자도 생명 하나 못 만들어 내지만 일자무식 시골아낙네도 사랑만 하면 생명은 탄생합니다. 모든 생명은 사랑의 결과입니다.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는 곳은 가정입니다. 그 가정을 이루는 기초단위는 부모입니다. 소그룹 공동체의 성패는 영혼을 사랑하는 영적부모가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고린도전서 4장 15절)
소그룹에 필요한 리더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슴으로 영혼을 돌보는 영적 부모입니다. 어떻게 하면 영적 부모가 될 수 있을까요? 거듭날 때 그리스도의 사랑(영적부모의 유전자)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유전자가 자라나야만 영적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내 가슴에 잠자고 있는 사랑의 유전자를 깨우고 자라나게 하는 비결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다른 영혼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그리스도의 고난, 즉 십자가를 질 때 그리스도의 본성이 깨어납니다. 먼저 내 주위에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의 명단을 기도카드에 적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하루에 2~3번씩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대부분의 성도들은 자신에게 사랑이 얼마나 없는지를 실감하고 하나님께 더욱 매달리게 됩니다. 기도하는 중에 성령께서 전도 대상자와 기도하는 본인에게 동시에 역사하십니다. 한 달 후에 그 영혼에게 필요한 사랑을 베풉니다. 따뜻한 말, 선물, 봉사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사랑의 봉사와 성령의 역사에 반응하는 영혼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구도자’입니다. 이제 그 구도자에게 집중하여 사랑을 쏟아 붓습니다. 이렇게 영적 자식을 낳으면 사랑의 가슴을 가진 영적 부모가 됩니다. 영적 부모가 된 사람에게 하나님은 영혼들을 계속 맡기십니다. 영적부모는 강의실이 아닌 영혼을 구원하는 현장에서 만들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영혼구원사업을 인간에게 맡기신 이유는 우리 속에 하늘에 적합한 그리스도의 사랑(품성)을 계발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소그룹은 그리스도의 가슴을 가진 영적 부모가 되는 훈련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