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우선순위를 바꾸자

수원새하늘교회 담임목사 조덕현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마 13:44)
우리는 숨겨진 보화의 비유를 공부하면서, ‘보화를 발견하고 자신의 재물을 다 팔았다는 이 소작농의 행위가 뭐 그리 대단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중요한 논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심지어는 그 땅의 주인마저도 그 땅을 이 소작농처럼 가치 있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치는 인식의 문제입니다. 앞에 놓여 있는 것이 나에게 가치 있게 여겨진다면 재산을 다 팔아 살 수도 있으나, 그와 같은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없는 가치라면 굳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화잇부인도 그 보화를 진리와 복음, 구원으로 해석하면서 구원과 진리와 복음을 그 어떠한 것보다 가치 있게 여기는 삶을 살자고 설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서 가치를 구분하는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대체로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다른 것에 비해 더 중요한지, 무엇을 더욱 앞에 두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 아주 큰일로부터, 매우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우선순위를 통해서 우리의 가치관이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위에 있는 그림 같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는 세 부류의 사람들은 각자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시간과 정력과 재물이 있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성장을 열망하는 사람은 그 일을 위해 실제적인 투자를 할 것입니다. 영적성장을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그 영적인 성장을 위해 나의 시간과 재물과 정력을 투자하십시오. 구체적으로 계획하십시오. 그것은 생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략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지금 시작하십시다. 그리고 나의 영적인 삶을 관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