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cost)를 치뤄야 대가(master)가 된다

천안동부교회 담임목사 이대준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5-16)

“목사님, 이번 수요일 교과에 질문이 있습니다.”
평소에 다른 사람들이 곁에 가기를 꺼려할 정도로 차가운 이미지를 가졌지만 교과공부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상쇄시킬 뿐 아니라 오히려 감동을 주는 한 분을 기억합니다. 다른 직책은 극구사양해도 교과공부를 연구하고 준비하여 가르치는 이 일은 절대 사양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받아 순종합니다. 평소에 신경을 쓰면 늘 머리가 아파 오래 동안 힘들어했는데 교과공부 만큼은 쉬지를 않습니다. 안식일 오후에 전체를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쁜 업무가 쌓여도 매일 그 날 분량의 교과는 반드시 연구하고 모든 정보를 수집합니다. 심지어 이 분이 이사 간 후에도 때로는 토의 할 내용에 확신을 가지기 위하여 장거리 전화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할 뿐 아니라 교수법까지 따로 공부합니다. 그 결과로 늘 힘들게 했던 머리 아픈 것도 해결되었고, 얼마나 공부가 재미있고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지 누구나 그분에게서 배우고 듣고자 합니다. 어떤 질문을 해도 명쾌한 대답을 줄 뿐 아니라 그 날 해결되지 못하는 질문은 더 연구하여 다음 시간에는 반드시 답을 주는 겸손함과 성실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시간을 따로 떼어놓고 교과를 연구하고, 정성과 재정까지 대가(代價)로 지불하는 이분은 지금 교사의 대가(大家)가 되어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교과공부를 오늘부터 자세하게 공부해 보기로 결심해 보세요. 오늘 하루 공부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시간을 들이고 대가를 지불한다면 얼마 되지 않아 그 분야에 대가가 될 것입니다. 당신도 올 해에는 이 분야에 대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