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 기도

충주남부교회 담임목사 이진선

기도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누자면 개인기도와 공중기도입니다. 이 시간은 공중기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공중기도란 말 그대로 공중 앞에서 대표하여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기도는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이므로 자유롭게 시간의 구애 없이 할 수 있지만, 공중기도는 어느 정도의 형식과 순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화요예배, 금요예배, 안식일학교 설교예배, 그리고 방문 및 각종예배와 행사시에 공중기도를 하게 됩니다. 공중기도시 참고할 만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공중기도는 짧아야 합니다. ‘공중 앞에서 기도를 할 때에는 짧고도 요령 있게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긴 기도로써 예배 시간을 지루하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문서전도봉사)
둘째, 공중기도는 장황하게 설교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단순하고 간결해야 합니다.
셋째, 반복적인 내용을 하지 말고 쉬운 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넷째, 예배의 순서나 행사에 맞는 기도를 하여야 합니다.
또한 첫 기도에는 순서자와 설교자 그리고 청중을 위한 내용이 빠지면 안 됩니다. 첫 기도는 예배를 위한 기도이므로 축복하는 내용은 되도록 하지 않으면 좋습니다. 헌금기도는 헌금에 관한 내용만 간략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끝기도와 축도는 예배를 받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주신 말씀의 실천, 그리고 청중(성도)을 축복하는 내용이면 좋을 것입니다.
질서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기도까지도 질서 있게 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더 합당하며 우리에게도 큰 은혜가 됩니다. 아무쪼록 성도들의 드리는 공중기도가 질서 있고 아름다우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교회에 하나님의 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