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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에서 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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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30 16:45 조회3,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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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에서 양으로!

노원하늘사랑교회 담임목사 박근환

마태복음 25장에는 양과 염소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양과 염소 모두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차이점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베푼 선행이 내게 한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벤트처럼 누군가를 돕는 삶이 아니라 기억조차 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이웃을 돌보는 삶이 묻어나오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염소 무리의 사람들도 자신이 선행을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눔을 기억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양과 염소의 삶도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양도 염소도 아니었던 삶에서 염소의 삶으로 염소의 삶에서 양의 삶으로의 발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양도 아니고 염소도 아닌 삶을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교회가 벗어나길 희망한다면 먼저 염소의 단계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어떤 삶의 어려움으로 고통 중에 있는지 단순하게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듣는 일을 진행해야 합니다. 발견된 어려움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도울지에 대한 계획과 실천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이웃사랑의 실천은 당분간은 스스로에게 혹은 교회안과 밖에서 뉴스가 될 것입니다. 염소의 단계입니다. 시간이 지나 구성원들이 그리스도의 은혜에 비하면 우리의 봉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깨닫고,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를 전하는 순수한 복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내가 한 것은 사라지고 오직 예수의 이름만 남는 봉사활동이 될 때 비로소 양의 단계에 이르는 것입니다.
진정한 이웃사랑은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인가를 몸과 마음으로 들음에서 시작합니다. 나의 소망의 소리들로 인해 우리는 혹시 이웃의 신음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양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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