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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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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3-09-13 15:00 조회4,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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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퇴계원교회 부목사 박정훈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여러분이 1억원의 로또 복권에 담청 되신다면 정말 행복할까요? 만원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인터넷에 올라온 글입니다.
[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며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이었는데… 아내의 핼쑥한 모습이 안쓰럽다며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엔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젯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 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시아버지는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쓰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 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네.”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다음 해 설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 한 것이 이제는 훌쩍 자라 내년엔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지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뱃돈으로 줍니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뱃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책가방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나중에 학교 입학할 때 가방 사는데 보태라며 할아버지에게서 세뱃돈으로 받은 만원을 내밀었습니다. 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 김치쪼가리 뿐이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준 만원을 넣어 둡니다.]
그렇습니다. 찬양과 감사의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은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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