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感恩)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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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5-03-20 13:34 조회2,907회 댓글0건본문
감은(感恩)의 행위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탐 레이너라는 미국의 교회성장학 교수가 교인이 아닌 분들과 교인이었다가 교회를 떠난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이 헌금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나친 헌금 강요-이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자 중의 한 분인 요한 칼뱅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오늘의 교회의 문제는 돈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돈에 대해 바른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 문제이다.” 무슨 말입니까? 교회가 돈에 대하여, 헌금에 대하여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생각하게 하고 실천하게 한다면, 돈이 또는 헌금이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헌금의 정신은 무엇일까요? 고린도후서 8장에 보면 마게도냐교회 성도들이 큰 기근으로 인하여 곤란을 겪고 있는 예루살렘 지역 성도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들 자신도 환난 중에 있고 가난하기까지 했으나 헌금을 즐거이 드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서 살았습니다. 더 나아가 은혜 받은 자로서 은혜가 필요한 곳에 은혜를 나누어주는 자들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과 함께 그들의 물질도 드렸습니다.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5).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보니 즉 그들을 위해 목숨을 십자가에서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니 그들도 자신을 기꺼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로 보건대 헌금은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헌금은 헌금을 드리기에 앞서 자신을 드리는 신앙행위인 것입니다. 헌금은 감은(感恩)의 행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헌금의 양을 보시지 않고 마음을 보시며 자원하여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고후 9:7). 이것이 바로 성경적인 헌금의 정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으로 헌금을 드릴 때에 우리에게 기쁨이 있고 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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