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의 가장 큰 관심

대구성서교회 담임목사 김동섭

3040세대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자녀 교육’이 아닐까요? 요즈음 저희 부부의 대화의 주제나 친구들이 모이면 공통의 관심사항은 ‘어떻게 멀티미디어와 대중문화의 홍수 속에서 자녀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전수할 수 있을까?’입니다.
왜냐하면 교회 안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교육하는 교회 교육 시스템에 비상벨이 켜진 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수적 감소, 질적 저하, 비생산적 교육의 결과가 우리 앞에 숙제로 던져져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교회 교육 시스템을 없애야 할까요? 아니면 그대로 이 시스템을 둬야 할까요? 아니면 갱신해야 할까요?
교회 안에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을 위한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분명하다면 그 기능을 가로막거나 질식시키는 모든 구조는 과감하게 고쳐야 합니다.
첫 번째로는 학교 구조로 되어있는 시스템을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구조로 전환해야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과 성인을 구별하고 세대를 단절시키는 학교 구조는 ‘머리’를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마음’을 변화시켜 삶을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성경의 원리대로 가정 중심으로 전 생애를 교육시키는 구조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 현장에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이 모든 과제를 풀어갈 교육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 바로 설 수 있고 전문성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의 눈에 비친 교회 교육이 시시해지면 남은 생애 동안 하나님도,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님의 교회도 다 시시한 가치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미룬다면, 미루는 것만큼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는 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