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도주일 - 연말감사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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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5-09-30 14:02 조회3,309회 댓글0건본문
연말기도주일 - 연말감사주일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해마다 11월 마지막 주간이 되면 미국에서는 가정과 교회, 학교와 기관 등 어디에서나 ‘감사’라는 말을 어느 때보다 많이 언급합니다. 이 주간을 아예 감사표시주간(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주간)이라고 정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약 400년 전에 청교도들이 행한 뜻 깊은 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602년 12월에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 배를 타고 미국의 플리마우스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거치면서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인하여 44명이나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모두 지쳤고 모두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이때에 한 노인이 다음과 같이 격려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왔고 지금 맘껏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를 떠난 이들의 죽음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더 이상 낙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광활한 밭을 보십시오. 일어나 밭으로 나가서 씨를 뿌립시다.”
이 노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모두 열심을 다하여 일을 했습니다. 가을을 맞아 농작물을 추수하면서 모두 감사했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인디언 이웃을 초청하여 잔치도 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유래가 되어서 미국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11월 마지막 주간이 되면 서로서로 감사를 나누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연말기도주일과 추수감사주간이 겹치고 있습니다. 연말기도주일은 연말말씀주일이고 연말회개주일이기도 하지만,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하나님 앞과 이웃들 앞에서 사랑과 감사를 표시해야 하는 주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연말기도주일은 연말감사주일입니다. 이 연말기도주일 동안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을 어느 때보다 진정어린 마음으로 많이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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