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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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5-06-29 10:09 조회3,089회 댓글0건본문
어사모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어사모 - 어린 아이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칭입니다. 이런 모임이 결성되어 매우 힘차게 활동하던 B교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례 내용은 지난 안식일 사업장려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교회는 모든 면에서 균형진 성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정 두 가정 이사를 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녀의 삼육교육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적지 않던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떠나갔고 소수만 남았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자 불과 몇 년 사이에 주 연령층이 60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니 소수의 아이들은 방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들을 가르칠 만한 교사조차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교회의 어르신들은 ‘젊은’ 어르신들이었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미래에 가 있었습니다. 교회를 염려하면서 머리를 맞댔습니다.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야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 부모 세대인 3,40대도 끌어들일 수 있고, 이어서 교회가 새롭게 회생할 수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사모’를 조직하고 회비도 따로 걷고 어린이사업만을 위하여 쓰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례비를 책정하고 수소문해서 어린이 교사 경험을 가진 분들을 어렵사리 초빙했습니다. 이제 아이들만 데려오면 되었습니다. 모두 힘썼습니다. 손자와 손녀들은 물론 이웃 집 아이들까지 선한 방법으로 꼬드겨서(?)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사모하고 사랑하더니 안식일마다 무려 30여 명씩 모여들었습니다. 그 후 학생회도 조직할 수 있었습니다. 꿈만 같은 일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층에 맞추어 교회 리모델링도 했습니다.
각 교회마다 각기 상황이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이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 교회 상황에 맞는 최선의 길을 찾아서 실천 가능한 시도부터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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