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와 전도회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지난 십 수 년 동안 우리 한국 재림교회에서 전도회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 오늘날과 같은 사회에서 전도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방법이다, 그리고 전도회를 하더라도 전문 전도강사 중심으로 해야 한다, 라는 통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위성전도회를 제외하고 개교회적으로 전도회를 개최하는 건수가 계속해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전도회에 관한 중요성이 조금씩 제기되고, 대총회가 현 회기 들어 도시전도를 집중적으로 장려하면서 전도회에 대한 필요성이 더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사실 우리 재림교회 역사에서 태동 때부터 현 시대까지 가장 효과적으로 검증되어 온 전도 방식이 있다면, 전 북미지회 전도연구소장 러셀 부릴 박사의 연구물인 <무르익은 곡식들을 추수하라>라는 책에서 다양한 분석 자료에 근거하여 밝히고 있는 것과 같이, 바로 전도회입니다.

어떤 교회가 혹 전도회를 일회적인 행사 차원에서 진행했다면 전도 효과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혹 그런 식의 전도회가 몇 차례 반복되었다면 그 교회에서는 전도회 무용론도 생겨났을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전도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전도회는 추수 과정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그보다 앞서서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나무를 가꾸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각 과정을 엄청나게 힘써서 해야 열매를 제대로 추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어느 교단보다 우리 재림교회에서 전도회는 영혼구원과 교회성장을 위하여 효과적인 역할을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각종 부정적인 통념을 과감히 깨뜨려야 하겠습니다. 오히려 비상한 관심과 지속적인 열성을 가지고 추수 전도회를 추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