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나누는 선교 -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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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6-09-21 11:16 조회2,383회 댓글0건본문
정을 나누는 선교 - 사랑방
죽산다사랑교회 담임목사 김근수
요즘 집집방문 또는 침투방문을 통해 선교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선 교회에서의 지역사회 선교의 가장 큰 바람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단발성이 아닌 꾸준히 오게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이 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시행한 죽산다사랑교회의 사례를 짤막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즐기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교회당 옆에 가장 좋은 방을 개조하여 찜질방을 만들어 지역의 필요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우리 몸을 1°C만 올려도 면역력이 강화되어 병에 노출될 확률이 적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랑방 이름은 “1°C의 기적 방”이라고 붙였습니다.
이 공간은 땀이 나는데도 끈적끈적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고 개운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숨이 차거나 답답하지 않아 남녀노소 좋아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이 너무 클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공간이 너무 크면 삼삼오오 자기들끼리 이야기하여 선교적 접촉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여 저희 교회는 2평 정도에 약 10여명이 들어가서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 자연스럽게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계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필요를 더 채우기로 하고 발마사지를 준비해 순차적으로 시행을 했습니다. 시골이라 발마사지 강사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 또한 배울 사람도 적당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연세 드신 어른들이라 할지라도 먼저 교인들에게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비전을 갖게 하고 전문가를 모셔와 배우도록 했습니다.
발마사지 전에 1°C 체온을 높이면 효과가 좋다는 말로 홍보하면서 두 가지 필요를 연계했습니다. 이유는 지역사람들이 한시라도 더 지체하여 교우들과 접촉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신뢰를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1°C의 기적 방”은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아픔을 보듬고 발마사지를 하면서 몸의 아픈 곳을 터치하다 보니 어느새 지역 주민들이 마음을 열게 되었고 동질성을 추구하는 사랑방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영혼을 구원하는 장소가 된 것입니다.
지역선교에 있어 교회가 지역에서 필요한 사랑방이 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채움만 있어서는 진정한 선교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떠한 방법의 선교가 되었든지 간에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돌아보며 정을 나누는 것이 필수적으로 더해져야 합니다.
“비록 그들이 금고 속에 많은 액수의 돈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큰 선교 지역의 필요에 관하여 모든 계획을 세워야 한다”(7증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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